신현빈이 머뭇거리는 정우성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지니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연출 김윤진 극본 김민정) 제작진은 4일 둘만의 필담을 나누는 차진우(정우성 분)와 정모은(신현빈 분)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차진우의 고요한 세상에 성큼 들어선 정모은 모습이 그려졌다.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차진우는 자신의 현실을 다시 한 번 자각하며 절망했다. 차진우는 정모은 얼굴을 마주하자 애써 눌러온 감정을 터뜨렸다. 정모은은 모든 말을 이해할 순 없었지만 눈빛에서 그 마음의 소리를 읽었다. 그리고 손끝에 전해진 정모은의 노랫소리에 설명하기 힘든 감정을 느낀 차진우, “우리가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다”라는 정모은 진심은 이들 세상에 찾아올 변화를 예고했다.
고독이 익숙한 차진우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한 가운데 두 사람 재회에 이목이 집중된다. 실기실에 마주 앉은 차진우와 정모은. 진지하게 필담을 나누는 두 사람에게서 편안함과 설렘이 동시에 느껴진다. 차진우가 써 내려가는 이야기를 한 글자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바라보는 정모은의 진지한 눈빛. 덤덤하게 메시지를 건네는 차진우와 달리, 내용을 확인한 정모은의 얼굴엔 살짝 당혹감이 스친다. 앞선 예고편에는 “좋은 건 다른 사람과 해요”라는 차진우 진심도 공개됐다.
아무리 소리를 높여도 들리지 않는 세상, 종종 이유도 모른 채 적의에 찬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차진우는 타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건 자기 몫이라고 생각한다. 사람과의 관계에 어떠한 기대도 없이 혼자가 익숙한 삶을 살아온 차진우는 정모은이 거리를 좁혀올 때마다 주저한다. 과연 차진우가 정모은의 솔직한 마음에 어떤 대답을 내놓을까.
제작진은 “정모은이 한 발짝 다가서면 차진우는 그를 위해 조심스럽게 뒤로 물러난다. 정모은에게 조금의 상처도 주고 싶지 않은 차진우 진심, 머뭇거림의 이유가 드러나는 회차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 3회는 4일 밤 9시 공개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