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피해자·소상공인 지원…“KB가 간다”

입력 2023-12-1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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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상생금융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왼쪽부터). 사진제공|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상생금융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왼쪽부터). 사진제공|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상생금융 앞장

국토부·HUG와 안심 전세 맞손
소상공인 지원 35억원 특별 출연
에너지 취약계층에겐 난방 지원
KB국민은행이 상생금융 활성화를 통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에 박차를 가한다. 전세사기피해자, 외식업 및 전통시장의 소상공인,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 등 대상도 다양하다.


●KB전세안심 프로그램 시행

먼저 13일 서울 종로구 소재 전세사기피해자 경공매지원센터에서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 수원,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전세사기로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금융·비금융 지원이 담긴 ‘KB전세안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피해 구제 프로그램’과 ‘피해 예방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피해 구제 프로그램’으로 기금을 마련해 전세사기 피해자가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도록 법률비용과 경공매 대행 수수료 등을 지원한다. 내년 초 피해자에 대한 금융 상담과 지원 프로그램 안내 등을 담당할 전세사기 전담 영업점도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전, 대구 등 6개 지역에서 운영한다. 또 현재 시행 중인 전세사기 피해자 신규 주택자금대출 이자율 0.2%p 감면과 전세자금대출 연체 이자 면제 및 연체 정보 등록 유예도 지속한다.

‘피해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사회초년생에게 KB금융공익재단과 연계한 전세사기 피해 예방 교육을 하고 영상, 웹툰, 리플릿 등의 콘텐츠를 제작해 전세사기 피해 예방법을 홍보한다.


●외식업·전통시장 활성화 금융지원


외식업 및 전통시장의 소상공인도 돕는다. 이를 위해 최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우아한형제들과 ‘외식업·전통시장 활성화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KB국민은행과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전통시장 소상공인에 대한 상생금융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각각 35억 원을 특별 출연한다. 이를 기반으로 신용보증재단은 전국 17개 지역에서 보증비율과 보증료율을 우대해 1050억 원의 협약 보증서 발급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6개월 이상 영업한 음식점과 전통시장 소상공인이다. 10 50억 원의 협약 보증서 중 50억 원은 서울 이태원에 있는 비외식업 소상공인을 위해 별도로 운영한다.

고객 참여형 기부 캠페인 ‘따뜻함 나누고 행복 더하기’ 포스터. 사진제공|KB국민은행

고객 참여형 기부 캠페인 ‘따뜻함 나누고 행복 더하기’ 포스터. 사진제공|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협약 보증서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에게 ‘외식업·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협약보증 금리우대 프로그램’으로 연 2%의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또 전국 13개 소호컨설팅센터를 통해 상권분석, 경영상담, 금융상담 등 ‘KB소호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이번 상생금융 업무협약이 외식업과 전통시장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에너지 취약계층에 난방용품 지원을 위해 17일까지 KB스타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진행하는 고객 참여형 기부 캠페인 ‘따뜻함 나누고 행복 더하기’도 눈에 띈다.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상생 금융의 일환으로, 응모 고객 1명당 2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최대 1억 원을 기부한다. 기부금은 사회복지시설의 노후화된 보일러 시공 및 저소득가구의 온열매트와 극세사이불 등 난방용품 지원에 사용된다. 고객 참여를 높이기 위해 캠페인 응모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향후 소외 계층 및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나눔과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 실천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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