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

입력 2023-12-1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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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9위…약 4800억원 매입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했다.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5년 만에 현지 기업을 인수한 것이다. 매입 금액은 약 300억 루피(약 4800억 원)다.

쉐어칸은 2000년 설립된 현지 업계 9위 증권사다. 총 임직원 수 3500여 명, 총 계좌 수 300만 개다. 인도 전역 400개 지역에서 130여 개 지점 및 4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외부 전문 투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2100 만 달러(약 276억 원)다.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이 글로벌전략가(GSO)로 취임한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7년 미국 혁신 테마형 ETF 선두기업 글로벌X를, 지난해 호주 운용사 글로벌X 호주를 인수한 바 있다. 5월에는 자사 런던법인이 유럽 ETF 마켓 메이킹 전문회사 GHCO 인수를 완료해 국내 증권사의 해외법인이 아시아 외 국가에서 현지 금융회사를 인수한 첫 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이번 쉐어칸 인수를 계기로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현재 인도 현지에서 유일한 외국계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2006년 설립된 미래에셋운용 인도법인은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올해 기준 총 56개의 펀드와 24조5000억 원을 운용 중이다. 현재 인도 운용사 중 9위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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