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블록버스터 ‘노량: 죽음의 바다’(위)와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이 20일 나란히 극장에 걸린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워너브라더스코리아
‘노량’, 이순신 3부작 마지막 시리즈
바다 위 압도적인 전투씬 선사 예정
5년 만의 속편 ‘아쿠아맨2’ 기대감↑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노량)와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아쿠아맨2). 한국과 미국의 초대형 해양 블록버스터가 ‘서울의 봄’의 독주를 막기 위해 20일 나란히 극장에 걸린다.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은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노량’과 2018년 500만 명을 넘게 모으며 흥행한 ‘아쿠아맨’의 5년 만의 속편 ‘아쿠아맨2’가 바다를 배경으로 각각 전혀 다른 볼거리로 관객을 끌어모을 전망이다.바다 위 압도적인 전투씬 선사 예정
5년 만의 속편 ‘아쿠아맨2’ 기대감↑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7년째인 1598년 조선에서 퇴각하는 왜군을 해상에서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를 그린다. ‘명량’ 최민식, ‘한산’ 박해일에 이어 김윤석이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았으며 백윤식, 정재영 등이 각각 일본과 명나라 수군을 이끈다.
영화는 조선과 왜뿐만 아니라 명나라까지 참여해 총 1000여 척의 배가 싸운 동남아시아 역사상 가장 큰 노량해전을 29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와 투입해 완성했다. 53분의 러닝타임 중 전투신만 100분 이상으로 전편은 물론 지금까지 한국 전쟁영화에 없었던 최상의 스펙터클을 선사한다는 각오다. 연출을 맡은 김한민 감독은 “지난 10년의 모든 기술의 집약해 최고의 해상 전투신을 담았다”고 자신했다.
전편의 흥행과 언론시사회에서 흘러나온 호평에 힘입어 영화는 일찌감치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개봉 하루 전 사전 예매 관객수만 25만 명이 넘었다.
‘노량’이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압도적인 규모의 전투를 치열하게 담는다면 ‘아쿠아맨2’는 할리우드 최고의 기술력을 동원해 바닷속에 환상적인 판타지 세계를 펼쳐낸다.
영화는 2018년 503만 관객을 동원해 역대 DC스튜디오 히어로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아쿠아맨’의 후속으로 아틀란티스의 왕이 된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이 왕국에 찾아온 최악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전 세계를 지키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담는다.
제임스 완 감독은 가상의 수중 왕국을 환상적으로 담아내며 “역대 할리우드 해양 블록버스터 중 최고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2018년 1편을 능가하는 환상적인 비주얼이 담긴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고대 무기 블랙 트라이던트에 맞서 펼치는 아쿠아맨의 삼지창 수중전투는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프로듀서 피터 샤프란은 “비주얼에 있어 장인의 경지에 올랐다. 관객들이 분명 감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