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 SD, 헤이더 대신 日 마쓰이 선택 '계약 임박'

입력 2023-12-20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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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 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현역 최고 마무리 조시 헤이더(29)를 붙잡을 여력이 없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일본 최연소 200세이브 투수에게로 눈길을 놀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와 마쓰이 유키(28)의 계약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와 마쓰이는 다년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마쓰이는 이미 미국에서 샌디에이고의 신체검사를 받았다. 신체검사 통과 후 계약이 발표될 전망이다.

이는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일본 선수의 첫 번째 계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의 계약은 발표되지 않고 있다.

왼손 구원투수인 마쓰이는 지난 2013년 일본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마쓰이는 2018년에 최연소 100세이브 고지를 밟은 뒤, 지난해에는 최연소 200세이브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9시즌 동안 442경기에서 602 1/3이닝을 던지며, 23승 43패 197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788개.

마쓰이는 신장 174cm의 단신임에도 최고 154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컷 패스트볼을 구사한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자유계약(FA)시장 구원 최대어인 헤이더를 사실상 포기했다. 재정적 어려움 속에 헤이더를 잡을 수는 없다.

이에 새 마무리 투수로 일본에서 건너오는 마쓰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단 샌디에이고의 재정적 어려움을 고려할 때 계약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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