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서구 아미동 소재 독거노인 가구와 아동주거빈곤 가구를 방문해 한파 속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대응책을 점검한 가운데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ㅣ부산시
서구 아미동 주거 취약가구 방문
주민 애로사항 청취·한파 지원현황 점검
차상위계층 등에 월동 대책비 지급
박형준 부산시장이 20일 서구 아미동 소재 독거노인 가구와 아동주거빈곤 가구를 차례로 방문해 한파 속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대응책을 점검했다.주민 애로사항 청취·한파 지원현황 점검
차상위계층 등에 월동 대책비 지급
이번 방문은 한파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책을 수립하기 위해 박형준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취약 거주지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자 추진됐다.
이번에 박 시장이 방문한 서구 아미동 ‘독거노인 가구’와 ‘아동주거빈곤 가구’는 정부 또는 지자체의 주거에 대한 지원이 쉽게 닿지 않는 곳으로 한파 등의 위기에 쉽게 내몰리는 복지 사각지대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독거노인가구를 방문해 거주 환경을 둘러보고 취약 주거지 주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사항을 점검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아동주거빈곤가구 주거지원’ 시범사업 대상 가구를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사업추진사항 등을 청취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사업비 2억 9000만원을 투입해 ‘아동주거빈곤가구 주거지원’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동주거빈곤 가구 총 26호를 선정해 내년 4월까지 주택수리비, 임시거처 지원비, 집 내부 물건 보관료 등을 지원한다.
시는 시범사업 현장에서 언급된 의견들을 적극 검토·수렴해 내년 5월 중 아동주거빈곤가구 해소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촘촘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위기가구 아동, 독거어르신, 노숙인 등 대상별 특성에 맞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겨울철(12~3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을 집중 추진하는 등 취약계층의 안전한 겨울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긴급복지 생계비를 1인가구 기준 9만원, 연료비를 4만원 각각 인상하고 차상위계층 6600가구에는 가구별 10만원씩 월동대책비를 지원했으며 경로당 난방비 지원금도 37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했다.
아울러 시는 올해 보건복지부 평가 우수기관 선정으로 받은 포상금을 취약계층 대상 보일러 교체사업에 후원할 예정이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