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태권도, 택견, 재외동포 … 역사 속 BTS를 찾아라” 한류스타 영어 엽서 4만 8000장 제작한 반크

입력 2023-12-28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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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전세계 한류 열풍을 통해 높아진 한국에 대한 관심을
대중문화를 넘어 한국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유산으로 확대시켜나가는 글로벌 활동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반크는 직지를 포함한 한국 문화유산을 알리는 ‘역사 속 한류스타’ 영어 엽서 4000세트(1세트 내 12장, 총 4만 8000장)를 제작해 전 세계에 배포한다.

전 세계 한류 팬 1억 7000만 명 시대를 맞아 한국의 대중문화, 음악에 관심이 많은 한류 팬들이 대한민국 5000년 역사와 문화유산에도 관심을 갖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역사 속 한류스타’ 12개를 선정했다.

‘역사 속 한류스타’ 엽서는 반크가 전 세계에 소개하고 싶은 대한민국 5000년 역사 속 각 시대별 한류스타를 선정해 제작한 것으로, 반크에서 선정한 12개의 ‘역사 속 한류스타’ 엽서를 이어 붙이면 ‘한류스타’라는 글씨가 완성된다.

반크는 직지, 고려청자, 한복, 한지, 택견, 태권도, 김치, 인삼, 3.1운동, 울릉도와 독도, 탈춤, 재외동포를 역사 속 한류스타로 선정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를 시작으로 선조들의 높은 과학기술, 문화적 역량, 예술혼이 담겨 있는 고려청자, 아름다운 대한민국 전통 의상인 한복, 천년을 가는 대한민국의 종이 한지, 세계 최초 무예 분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택견, 전 세계인을 하나로 모으는 대한민국의 스포츠인 태권도,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김장문화와 김치, 각종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신비의 영약인 인삼, 한국의 독립을 위해 힘쓴 독립운동가와 3.1운동,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으로 한국인의 심장인 울릉도와 독도, 하나 됨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인 탈춤, 마음만은 대한민국에 함께하는 750만 명의 재외동포를 소개한다.



특히 반크는 우리 역사속 한류스타로 직지를 강조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는 1377년 고려시대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됐다. 직지는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2004년에는 유네스코 직지상을 제정해 인류 기록문화의 보존과 접근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상하고 있다.

직지의 고장 청주시에 기록유산 분야의 첫 국제기구인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가 11월 1일 공식 출범했다.

전세계 1억 명이 함께 하고 있는 태권도 또한 글로벌 한류스타로 세계에 홍보한다. 태권도는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무예를 근대화한 국제공인스포츠이며 오늘날 전 세계 1억 명 이상이 즐기고 있다.

맨손과 맨발을 이용해 공격하고 방어하는 태권도는 신체적인 단련과 정신적인 수련을 강조하며 예의를 중시한다. 태권도는 2000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전 세계인들은 언어와 인종, 역사와 문화를 넘어 태권도를 통해 하나가 되고 있다.

반크는 전세계 1억 명이 배우는 태권도처럼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우리 역사 속 숨겨진 한류스타로 택견도 세계에 알린다.


세계 최초 무예 분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택견은 1983년 한국 무예 중 최초로 국가무형문화재로 등재됐다. 2011년 무예 분야에서 전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국제적으로 최초 공인된 한국의 전통 무예이다. 택견의 수련복(경기복)은 한복(철릭)이며, 순우리말인 기술용어를 사용하고 있어 한국의 전통을 고스란히 보고 느낄 수 있는 전통 무예이기도 하다.

반크는 전세계 750만명 재외동포 또한 세계의 한류스타임을 강조한다.

공식적인 첫 이민이었던 하와이 이주를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에는 750만 명의 재외동포들이 있다. 재외동포들은 전 세계 각지에서 독립을 위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한국을 전 세계에 알려 나가는 많은 한국 관련 기념일을 지정하기 위해 노력했다. 재외동포들은 김치의 날, 한글날, 한복의 날, 태권도의 날, 직지의 날이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영국 등 전 세계에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썼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들이 함께했다.

반크는 이번 ‘역사 속 한류스타’ 엽서를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 사이버 외교관들에게 배포해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하고, 전 세계 한인 청소년과 한국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배포해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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