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4/01/29/123276278.1.jpg)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05년 마라트 사핀(러시아)과 레이튼 휴이트(호주)의 남자단식 결승전 이후 19년 만에 처음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없는 결승전을 치렀기 때문. 장장 18년간 ‘빅3’ 중 최소 1명은 호주오픈 결승에 올랐으나 올해는 조코비치가 준결승전에서 탈락함으로써 3인 절대 지배 시대가 끝났음을 보여줬다. 이 기간 빅3 외에 우승한 선수는 2014년 스탄 바브린카(스위스)가 유일하다.
남자 테니스는 한동안 춘추전국 시대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야닉 시너(이탈리아)가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대관식을 치렀다고 보기엔 이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4/01/29/123276283.1.jpg)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작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윔블던 결승에서 ‘황제’ 조코비치를 무너뜨렸을 때 그의 시대가 열렸다는 예측이 많았으나 실상은 달랐다.
‘신성’ 시너와 알카라스, 꽤 긴 정체기를 가졌으노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넥스트제너레이션’ 메드베데프와 알렉산더 즈베레프 그리고 ‘영원한 우승후보’ 조코비치가 서로 물고물리는 혼전을 거듭하며 우승컵을 다투는 그림이 가장 유력하다.
당장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에선 ‘화려한 이별’을 갈망하는 나달의 마지막 투혼까지 더해져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