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온(왼쪽), 전지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4/02/18/123573733.1.jpg)
이시온(왼쪽), 전지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벌어진 푸에르토리코와 대회 3일째 여자부 조별리그 5조 3차전에서 매치스코어 3-1로 이겼다. 앞서 이탈리아~말레이시아(이상 3-0 승)를 꺾은 대표팀(3승)은 이탈리아(2승1패)에 앞선 조 1위를 확정했다. 대표팀은 19일 쿠바와 조별리그 최종 4차전에서 패해도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
대회 개막 이전부터 여자대표팀을 둘러싸고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개인전과 단체전이 격년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여자탁구는 2012년 독일 도르트문트대회(동메달), 2018년 스웨덴 할름스타트대회(동메달·남북단일팀)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여기에 수비형 선수 서효원(한국마사회·50위)마저 낙마해 고민이 컸다.
그러나 대표팀은 푸에르토리코전 승리로 우려를 일축했다. 1매치에서 전지희가 브리아나 부르고스(157위)를 세트스코어 3-0(11-5 11-9 11-1)으로 돌려세운 뒤 2매치에 출전한 신유빈(대한항공·8위)이 상대 에이스 아드리아나 디아스(11위)에게 0-3(6-11 10-12 8-11)으로 무릎을 꿇었다. 자칫 고전할 수 있었지만, 3매치에 나선 이시온이 분위기를 되돌렸다. 이시온은 멜라니에 디아스(145위)를 세트스코어 3-1(7-11 11-5 11-6 11-5)로 따돌렸다. 1세트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이내 페이스를 되찾아 내리 3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4매치에서도 전지희가 디아스를 3-0(12-10 11-8 11-6)으로 꺾으면서 경기를 마쳤다.
전지희와 이시온은 “개인전이 아니라 단체전이기 때문에 서로를 믿고 뛰고 있다. 토너먼트에서 만날 강호를 상대로도 이길 수 있는 해법을 찾겠다”고 입을 모았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