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청 전경. 사진제공ㅣ충주시청
사회복지통합 서비스센터 서비스 연결
충주시가 지난 30년간 주민등록이 말소돼 복지 사각지대에서 생활하던 60대 여성 이 모 씨의 주민등록 재등록을 지원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시의 도움으로 이 모 씨는 현재 새로운 삶을 찾아가고 있다.시에 따르면 이 모 씨는 1993년 이민을 이유로 주민등록이 말소됐다. 2004년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재등록에 실패해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채 투명하게 살아왔다.
충주가 고향인 이 모 씨는 전 남편의 학대와 폭력,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으로 삶의 희망을 잃었다. 가족, 지인들과 단절된 채 정처 없이 방황하던 중 지인의 제보로 사회복지 통합서비스센터에 서비스받게 됐다.
복지정책과 희망 복지지원팀 서윤경 통합사례관리 사는 이 모 씨의 재등록(재외국민 주민등록 말소자)을 지원하기 위해 충주경찰서, 호암지구대, 문화동 행정복지센터, 병원, 충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기관과 협력해 재등록에 필요한 서류와 절차를 도왔다. 재등록 후 이 모 씨는 긴급생계비 지원 및 기초생활보장 급여(생계, 의료, 주거)도 연계 받았다.
이 모 씨는 시의 도움으로 정신질환 치료도 꾸준히 받을 예정이다. 취약계층을 지원하려는 시의 노력에 지역사회가 감동하고 있으며, 시는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이들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례와 같이 위기에 빠진 복지 사각지대 시민들이 어딘가에서 힘겹게 생활하고 계실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민관이 합심하여 적극적인 자세로 위기에 처한 대상자들을 발굴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특히 홀로 계신 분들의 고독사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고독사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충북)|장관섭 기자 jiu67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