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항만안내선 운항담당과 R&D 담당직원이 새로 개발된 디지털트윈 기반 항만안내선 관리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부산항만공사
설비 점검 등 디지털 기술로 효율적인 선박관리
향후 자율운항선박 디지털 통합관리 시스템 확장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가 디지털트윈 기반의 항만안내선 종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향후 자율운항선박 디지털 통합관리 시스템 확장
BPA는 지난 2005년부터 부산항 항만안내선(새누리호, 56톤)을 운영하면서 승선 인원·노선 정보와 같은 선박운항 정보, 선체의 설비관리, 부품 점검 등에 관한 보존 정보를 수기로 관리해 왔다.
지난해부터 항만안내선 관리 시스템 개선을 위해 디지털트윈 개념 설계, 기능요소 도출, 운항실적·부품주기 등에 대한 DB 구축 등을 진행해 2월 중순에 디지털트윈 기반의 종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 시스템의 핵심 기능인 ‘선박보존 관리’에서는 선박 부품 수명주기·설비 점검이 지능화돼 교체가 필요한 부품을 사전에 알려 준다.
설비 점검 목록과 점검 일지도 디지털로 기록할 수 있어 한층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BPA가 추후 도입 예정인 전기추진 선박의 경우 전력효율·배터리 잔여량, 부품 관리 등이 안전 운항에 필수적인데 이 시스템을 통해 부품·설비관리 등 예방정비까지 가능해진다.
또한 지금까지 수기로 관리하던 안내선 승선 인원·탑승객 정보가 새로 구축한 종합관리 시스템에 자동 연계돼 디지털 기반으로 편리하게 관리되고 운항 일지도 이 시스템에서 바로 작성해 데이터 저장할 수 있다.
또 GPS·AIS(선박자동식별장치)를 활용한 안내선 운항노선 정보가 자동 저장되고 승선 대상과 승선 목적별로 최적화된 운항 노선 관리·운용이 가능해진다.
BPA는 이번 항만안내선 종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디지털관리 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BPA는 ㈜아이피엘엠에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시스템을 국내 타 항만·해외 항만에도 소개하고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강준석 사장은 “항만안내선 디지털트윈 종합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업무효율과 운항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단순반복 업무를 줄이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세계적 추세인데 BPA도 다양한 분야에 기술 혁신을 적용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