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르세라핌이 최근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이지’로 일본과 북미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두면서 글로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제공|쏘스뮤직
세번째 미니앨범 ‘이지’ 자체 신기록 행진
사흘 연속 日 오리콘 앨범 정상
스포티파이서에도 상위권 랭크
4세대 걸그룹 대표주자로 우뚝
일본 내 최고 케이(K)팝 걸그룹이란 수식어에 걸맞은 행보가 아닐까. 사흘 연속 日 오리콘 앨범 정상
스포티파이서에도 상위권 랭크
4세대 걸그룹 대표주자로 우뚝
그룹 르세라핌이 새 음반으로 케이팝 메카 일본과 북미에서 자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유력 대중음악 순위표인 오리콘 정상에 직행하는 기염을 토했는가 하면,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음원 플랫폼에서도 호성적을 거두며 데뷔 3년차 만에 최정상에 바짝 다가선 ‘4세대 걸그룹’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중이다.
일본 대표 차트로 꼽히는 오리콘부터. 국내보다 이틀 늦게 정식 발매된 르세라핌 세 번째 미니앨범 ‘이지’(EASY)가 현지 공개 사흘 연속 데일리 앨범 랭킹 정상을 차지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주간 합산 순위표도 발매 즉시 정상이 예고되는 상황. 고무적인 대목은 판매량으로 현지 발매 나흘 만에 10만 장을 돌파, 발매 후 1주일이 기준점인 ‘초동’ 면에서 정규 1집 ‘언포기븐’이 세운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르세라핌의 일본 현지 인기는 새 앨범의 기록적 판매량 또 성장 면에서 엿볼 수 있듯 가장 ‘핫’한 그룹이라 평가받고 있는 상태. 이는 일본 출신인 멤버 사쿠라와 카즈하가 그룹 내 차지하고 있는 비중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올해 더 성장해 갈 영역으로 구분되는 북미 시장에서도 기대치를 훌쩍 넘는 성적표를 얻고 있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그 근거로, 르세라핌은 해당 플랫폼이 매일 발행하는 데일리 톱 송 차트에서 급상승 무드를 탔다. 특히 북미 기준으로만 합산되는 ‘톱 송 미국’에서의 선전이 눈에 띄는 가운데 르세라핌은 타이틀곡 ‘이지’로 상위권 차트 인에 성공, 전작 ‘퍼펙트 나이트’에 이은 2연타석 메가 히트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스포티파이 기준 새 노래 ‘이지’의 상위권 랭크에 북미 지역 기여도가 높다는 점도 주목해볼 대목. 스포티파이가 제공한 ‘이지’의 국가 지역별 스트리밍 구성비를 보면 미국이 24%를 차지 중이며, 일본(6.4%)과 대만(4.5%) 캐나다(4.2%)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르세라핌은 19일 ‘이지’를 통해 활동 기반인 대한민국에서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이틀 곡 ‘이지’를 위시로 수록곡 전체가 차트 인되는 괴력을 발휘 중이며, 이는 비슷한 시기에 컴백한 선배 가수 아이유의 모범을 따르듯 ‘줄 세우기’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깜짝 발표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노래 ‘퍼펙트 나이트’ 열기도 새 앨범 인기에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하는 인상이다. ‘퍼펙트 나이트’는 특히 방탄소년단에 이어 두 번째로 가사 전체가 영어로 된 노래로서 국내 주요 음악 차트 정상을 차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