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승엽 감독.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신인 김택연(19)을 비롯해 김동주(22), 최지강(22), 최종인(21) 등이 연습경기에서 시속 150㎞ 안팎의 빠른 공을 선보였다. 1차 캠프 직전 좌완 최승용의 피로골절 부상으로 마운드 구성에 고민이 커졌던 두산으로선 젊은 파이어볼러들의 호조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최)승용이가 합류하지 못해서 마음이 아픈 상황”이라면서도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승용이가 올 때까진 지금 훈련 중인 선수들이 커버를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두산 김택연·김동주·최지강·최종인(왼쪽부터).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이어 그는 “몇 명은 선발로 들어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중간에 던져줄 수 있는 젊고 힘 있는 투수들이 많다”며 “특히 (김)택연이가 들어오면서 기존 선수들도 후배에게 질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다 좋을 때 아니냐”면서도 “지금과 같은 시너지를 통해 더 강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들뿐 아니라 지난 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9순위)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유성(21) 또한 강속구를 보유한 투수다. 이 감독은 “(김)유성이는 좋은 볼을 던지고 있다. 앞으로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때 더 지켜보면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성도 “보직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야자키(일본)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