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벤져스’ 안정환의 실험적인 전술이 계속된다. 대표 공격수 임남규와 류은규가 벤치로 밀려나는 것.
3일 방송하는 JTBC ‘뭉쳐야 찬다 3’에서는 ‘어쩌다벤져스’의 새로운 색깔을 찾아 나선 안정환의 도전기가 그려진다.
안정환은 ‘어쩌다벤져스’의 전력이 방송을 통해 노출된 만큼 다음 A매치에 앞서 이를 보완할 새로운 전술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치른 두 번의 경기에서는 스리백 전술은 물론 수비수인 조원우를 공격수로 기용하는 파격적인 행보로 주목받았다.
‘어쩌다벤져스’의 오키나와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 상대 ‘FC세리오레’는 J7 리그 2년 연속 우승 타이틀에 빛나는 오키나와 전지훈련 끝판왕이자 140만 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한 축구 인플루언서가 소속된 팀이지만 안정환의 도전은 계속된다. 선발 라인업에 김준호와 김태훈을 기용하는 이례적인 선택을 한다.
‘어쩌다벤져스’의 에이스 임남규와 류은규 대신 김준호와 김태훈에게 전지훈련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준 안정환은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된다”고 조언한다.
‘어쩌다벤져스’는 전지훈련 최강 상대에 맞서 전반전부터 안정된 수비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초박빙 승부를 펼치며 흥미를 고조시킨다. 공격의 주축인 임남규와 류은규가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투지와 열정을 불사르는 김준호, 김태훈이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반전을 지켜본 안정환은 “오늘은 조금 여러분이 포지션에 대해 이해를 하는 것 같다”고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에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는 후문. 후반전에서도 안정환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상대 팀 에이스이자 축구 인플루언서가 등판, 실점 위기가 찾아오며 긴장감이 급상승한다. ‘어쩌다벤져스’의 운명은 오늘(3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 3’에서 공개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