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화한 NCT 드림 “우리도 아픔 있어…꿈이 없는 그대에게” (종합)[DA:현장]

입력 2024-03-25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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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화한 NCT 드림 “우리도 아픔 있어…꿈이 없는 그대에게” (종합)[DA:현장]

다 갈아 마셔버리겠단다. 밝고 희망차게 꿈을 이야기하던 NCT 드림이 제대로 흑화, ‘야망돌’로 거듭났다.

NCT 드림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워커홀에서 새 앨범 ‘DREAM( )SCAPE’(드림 이스케이프)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번 앨범은 어둡고 힘든 상황들로 인해 무감각해진 현실에서 벗어나 이상적인 꿈을 찾아 떠나는 NCT DREAM의 첫 번째 여정을 그렸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고민과 아픔을 공감하고,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마크는 “총 6곡이 수록됐는데 메시지가 확실한 앨범인 것 같다. 여태까지 NCT 드림으로서 데뷔부터 꿈과 희망을 주는 팀이었는데 이번에는 꿈이 없는 친구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우리끼리 의견을 모았고 회사에도 이런 앨범을 만들고 싶다고 아이디어를 내왔다”면서 “우리가 늘 밝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할 때 우리도 아픔이 있고, 꿈이 없던 시절도 있었기 때문에 공감대를 열어서 청춘에게 줄 수 있는 앨범을 만들자고 했다. 앨범 콘셉트가 확실한 만큼 앨범을 대표하는 이름이 따로 있는 게 완성도가 높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런쥔은 “‘변화’라고도 표현할 수 있지만 ‘성장’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성장의 연장선’이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밝은 모습도 있지만 ‘꿈’이라는 그 자체에도 여러 가지 뜻이 담겨 있으니 그것을 펼쳐서 하나씩 해석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제노는 “지금 전반적으로 하는 스토리는 꿈에 대한 아픔, 어려움이지만 ‘탈출을 위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일 뿐 다음 곡이나 앨범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작이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해찬은 “어떤 분들은 낯설어하거나 아쉬워할 수도 있지만 우리를 어떤 장르나 콘셉트에 제한해두지 않고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앨범 제작 과정에서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많이 들어갔다고. 제노는 “런쥔을 비롯해 다른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많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해찬은 “트랙 배치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많이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타이틀 곡 ‘Smoothie(스무디)’는 808 베이스 라인과 스네어 리듬, 반복되는 챈팅이 만들어내는 그루비함이 인상적인 힙합 댄스곡이다. 나를 향한 세상의 차가운 시선과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모두 ‘Smoothie’처럼 갈아 마셔버리겠다는 메시지를 자신감 있게 담았다. 마크는 “뮤직비디오에도 스무디가 검은색으로 나온다. 부정적인 생각을 모두 갈아 마셔버리겠다는 야망을 담았다”고 밝혔다.

‘Smoothie(스무디)’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로 해찬은 “우리를 제일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 퍼포먼스도 자신 있는 그룹이기 때문에 자신 있을 것 같아서 타이틀곡으로 정했다”고 말했으며 마크는 “후렴 구간에 꽂혀서 다같이 투표했다”고 부연했다.

지성은 “연습하면서도 역대급으로 힘든 안무라고 생각했다. 후렴에는 힘을 빼면서 조금 더 매력있는 퍼포먼스가 나왔다”고 전했다. 런쥔은 “한 마디로 ‘간지’”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현실에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느낀 두려움을 담은 ‘icantfeelanything’(아이캔트필애니싱), 세상의 틀을 부수고 도약하겠다는 ‘BOX’(박스), 낯선 세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유혹에 대한 감정을 재치 있게 노래한 ‘Carat Cake’(캐럿 케이크), 방황 속에서도 나를 위해 미지의 세계로 뛰어들겠다는 다짐의 ‘UNKNOWN’(언노운), 숨 쉴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순간 용기를 주는 상대에게 전하는 진솔한 마음 ‘숨’(Breathing) 등 도전과 변화의 순간에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녹여낸 총 6곡이 수록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Carat Cake’(캐럿 케이크)와 ‘UNKNOWN’(언노운) 그리고 ‘숨’(Breathing)의 일부가 공개됐다. 해찬은 “‘Carat Cake’는 앨범 수록곡 중에 BPM이 가장 빠른 곡이다. 특이했으면 좋겠으면, 듣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멤버들 모두 잘 준비해준 것 같다. 사심을 조금 담아서 곡”이라고 설명했다. 재민은 “이 곡을 녹음할 때 많이 신이 났다. 3절 코러스를 보면 다양한 애드리브를 넣어놨다. 찾는 재미도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UNKNOWN’(언노운)에 대해서는 지성이 “이번 앨범 주제에 잘 맞는 곡이다. 가사도 위로를 건네는 곡인데 분위기가 아련하고 몽환적”이라고 설명했다. 마크는 “이번 앨범 전체적으로 랩 메이킹에 많이 참여했는데 나와 제노가 모르는 것에 도전하는 것을 바다로 비유해서 ‘용기 내 뛰어 들어가 보자’는 마음을 재밌게 써봤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숨’(Breathing)을 소개하면서 재민은 “랩 메이킹을 할 때 시즈니를 생각하면서 써봤다.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담았으니 잘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크는 “명확하게 기승전결이 나타나는 곡이다. 스토리와 감정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상조했으며 해찬은 “힘을 줄 수 있는 보이스톤을 사용하고 싶었는데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런쥔은 “성대가 아니라 감성으로 녹음한 기억이 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NCT DREAM 새 앨범 ‘DREAM( )SCAPE’는 오늘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 공개된다. 이에 앞서 오후 4시 30분부터 유튜브 및 위버스 NCT DREAM 채널과 틱톡 NCT 채널 등을 통해 새 앨범 발매 기념 생방송을 진행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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