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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 대회는 나달이 가장 좋아하는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ATP 1000 토너먼트다.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그랜드슬램 바로 아래 등급의 권위 있는 대회로 한 해 9차례 열린다.
이 대회에서 11번이나 우승한 나달은 “지금은 스포츠적으로 매우 어려운 순간”이라며 “안타깝게도 몬테카를로에서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려야 합니다. 제 몸이 허락하지 않습니다”라고 한국시각 5일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작년부터 거의 모든 대회를 불참한 37세의 나달은 현재 세계 랭킹 649위에 머물고 있다. 올해 1월 거의 1년 만에 출전한 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8강까지 올랐으나 다리 근육 부상으로 2월 카타르오픈, 3월 BNP 파리바오픈 등 출전을 계획했던 모든 대회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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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나달은 “제게 매우 중요한 토너먼트에서 다시 뛰고 경쟁하려는 모든 의지로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진실은 오늘 경기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라며 현재 상태를 알렸다.
이어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모를 겁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상황을 받아들이고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경기에 대한 흥분과 의지를 유지하면서 가까운 미래를 바라보는 것뿐”이라며 “항상 그렇듯이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며 글을 맺었다.
나달은 45일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 오픈(현지시각 5월20일~6월9일) 출전을 목표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여겨진다. 나달은 롤랑가로스에서 22번의 그랜드슬램 타이틀 중 14개를 따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