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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과 김혜윤의 2023년 1월 1일 한강 다리 위에서 만나자는 타임캡슐 약속이 이뤄질 수 있을까.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 김태엽) 제작진은 7화 방송에 앞서 29일 류선재(변우석 분)와 임솔(김혜윤 분)의 한강 다리 위 스틸 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은 쌍방 구원 관계를 넘어 서로를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류선재와 임솔의 운명적인 서사가 담겼다. 임솔이 마침내 류선재의 첫사랑이자 그의 첫 자작곡 ‘소나기’의 주인공이 자신이었음을 깨달았다. 무엇보다 임솔은 19살 류선재와 타임캡슐을 함께 묻으면서 “2023년 1월 1일 밤 12시. 한강 다리 위에서 만나. 그날 같이 꺼내 보자. 꼭 기억해. 알았지?”라며 15년 뒤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 컷에는 눈 내리는 날 다리 위에서 류선재를 기다리는 임솔의 아련한 뒷모습이 담긴다. 한강 다리는 류선재가 사망하기 전 임솔과 마지막으로 만났던 추억의 장소. 우산 위로 가득 쌓인 눈송이는 임솔이 류선재를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엿보인다.
또 류선재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울컥 올라오는 감정을 애써 누르는 듯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그런데도 누군가를 향한 애틋하고 설렘 가득한 눈빛은 숨길 수 없다. 2023년 1월 1일 약속의 한강 다리 위에서 류선재와 임솔의 15년만 재회가 이뤄질까.
‘선재 업고 튀어’ 7화는 29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