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지 싱글즈가 안보현 화보를 공개했다.
퍼스널 컬러가 액션이지만, 다양한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안보현은 “나는 배우니까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고 싶기보다 캐릭터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크다. ‘이태원 클라쓰’ 이후 악역이 많이 들어왔지만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유미의 세포들’을 선택했다. 작품을 선택할 때 그런 점을 고려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히어로 물이나 ‘무빙’같은 장르적 호기심과 새로운 유형의 작업을 경험해 보고 싶다”라며 다양한 작품 활동에 대한 기대와 욕심을 밝혔다.
탄탄한 배우 커리어 외에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며 올드 카 유저로도 유명한 안보현. 그는 “차에서 소리가 나는 부분을 교체해 주면 즉각적으로 개선되는 게 그렇게 기특하고 기쁘다. 수입이 많지 않을 시절 손을 덜덜 떨며 11만 원짜리 부품을 교체했던 추억이 있다 보니 애정이 더 깊어지는 거 같다”라며 올드 카에 대한 추억을 회상했다.
오래된 바이크, 올드카와 함께 떠나는 것을 즐긴다는 안보현은 “일탈이나 해방에서 오는 자유로움도 있고···. 밖에 나가는 것이 고된 일의 연속이지만, 거기서 느끼는 것이 많다. 라면을 하나 끓여먹어도 고생한 뒤 밖에서 먹는 게 훨씬 맛있고 재미있다”라며 자신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미식에도 일가견 있는 안보현은 ‘콩콩팥팥’에서 화제가 된 단골집을 언급하며 “발품 팔아 직접 발굴했는데 대박 집이 됐다. 식당도 노상이나 어르신들이 운영하시는 운치 있는 곳을 좋아한다. 처음 지날 때 어머님 한 분이 이북 말을 쓰며 툭툭 던지는 말씀이 너무 정겹고 재미있었다. 그렇게 지인들을 데려가고 인근에 촬영이 있으면 동행했다. 지금도 한 번씩 가면 많이 반겨주신다”라며 구체적인 일화를 전했다.
자주는 아니지만 술을 즐긴다는 안보현에게 데일리 페어링을 묻자, “계속 바뀌는데 요즘은 클래식으로 삼겹살에 소주가 소울푸드다. 그러나 아무래도 최고의 페어링은 사람인 것 같다. 맛있는 음식과 술의 조합을 누구랑와나누는지가 가장 중요한 거 같다”라며 웃었다.
안보현 화보는 싱글즈 7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