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산 4승을 모두 선입 또는 추입 작전으로 거둔 바덴바덴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바덴바덴(레이팅 62, 한국 암 4세 밤색, 마주 박치문, 조교사 강성오)
2022년 11월 데뷔전에서 2위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2연승을 기록하며 4등급으로 가볍게 올라갔다. 하지만 4등급 첫 경주 후 왼쪽 앞다리의 골절이 발견되어 약 9개월의 공백기를 가졌다. 지금까지 기록한 4승은 모두 선입형 또는 추입형 작전으로 거두었다. 이번에도 김용근 기수와 호흡을 맞춰 3연승 상승세를 잇기 위한 사냥에 나선다. 마명 바덴바덴은 독일의 온천 휴양도시로 우리에게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IOC 총회가 열린 도시로 알려져 있다.

4세 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강파워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데뷔 이후 지난해 말까지는 겨우 1승밖에 거두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4세가 된 올해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직전 네 번의 경주 성적은 각각 2위, 우승, 2위, 우승으로 이 기세 덕분에 3등급까지 승급했다. 한강파워와 함께 3회의 우승을 모두 합작한 유승완 기수가 이번에도 고삐를 잡았다. 다른 말들에 비해 낮은 52kg의 부담중량도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요인이다.
●불의신화(레이팅 64, 한국 거 5세 밤색, 마주:황경호, 조교사:임채덕)
이번 대회 출전마 중 레이팅이 가장 높다. 또한 출전마 중 유일하게 1800m의 우승 경험도 있다. 1800m 최고 기록은 1분 54초 5로 역시 이번 출전마 중에 가장 빠르다. 3등급으로 승급하기까지 약 2년이 걸렸으나, 3등급에 올라선 이후에는 모두 5회를 출전해 우승 1회, 3위 1회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직전 경주와 같은 57.5kg의 부담중량을 극복하느냐가 순위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대회 출전마 중 레이팅이 가장 높고 1800m 우승경험도 유일하게 갖고 잇는 불의신화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