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양성종양, 맘모톰으로 제거 및 진단[건강올레길]

입력 2024-07-02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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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이 여성암 1위에 달하다 보니 가슴에 멍울이 잡히면 ‘유방암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으로 유방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있다.
하지만 유방에 멍울이 잡혔다고 해서 모두 악성 종양, 즉 유방암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특이한 증상이 없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유방 멍울은 검사를 진행해 보면 섬유선종, 섬유성 낭종, 유관유두종, 엽상 종양 등 양성 종양으로 진단된다.

유방 양성종양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나 그중 제일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섬유선종이다. 20~30대 젊은 여성에게 많이 생기며 그 경계가 명확하고 종양을 만졌을 때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크기나 모양에 문제가 있거나 변형이 오게 되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섬유성 낭종은 섬유선종 다음으로 흔한 종양이다. 경계가 명확한 덩어리 같은 것이 만져지고 쉽게 움직인다. 섬유낭종 역시 크기나 모양에 문제 있을 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유방 종양은 여성 10명 중 2명에게 생길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과거에 비해 고지방, 고열량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초경 시기가 빨라지며 여성 호르몬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유방 종양의 발생위험도 커지고 있다. 유방종양의 90% 정도는 양성종양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변형이 오는 경우가 있고 이것이 악성으로 발전할 때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필요시 수술이 필요하다.

유방종양은 여성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생리 주기에 따라 발달과 쇠퇴를 거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매달 생리가 끝난 뒤 거울 앞에 서서 자가 검진을 진행하여 유방의 변화를 잘 관찰해야 한다.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유방 촬영술, 유방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종양 발생 여부 및 위치, 특성 등을 파악하고 조직검사, 절제 등을 진행해야 한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커지는 40세 이후부터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유방촬영술 등 유방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유방 양성종양의 제거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문제다. 종양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유방의 형태, 크기의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피부를 절제하여 종양을 제거할 경우, 흉터가 남기 쉬워 여성들의 자신감을 떨어트릴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고안된 방식이 맘모톰이다. 정식명칭은 진공 보조 유방절제술이다. 피부를 크게 절개하는 대신 약 5mm 정도만 최소 절개하여 특수 바늘을 집어넣어 조직을 절제, 흡입하여 제거한다. 기존 절제술에 비해 환자의 부담이 적고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다양한 유방종양 제거에 활용된다.

맘모톰은 검사 결과의 정확도가 높고, 의심되는 종양을 제거할 수 있어 환자의 수술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다만 집도의의 경험과 노하우에 따라 시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진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천안미유외과 인승현 원장

천안미유외과 인승현 원장 사진제공|천안미유외과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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