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배우 김민재, 최유라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민재의 아내를 본 김숙은 “약간 김태리 씨 같기도 하고. 광고모델 같다”라며 아내 최유라의 미모에 감탄했다.
이에 김민재는 “신혼초창기 때는 요가원을 다녔었다. 우연히 거기서 이효리 씨를 잠깐 마주쳤는데, 약간 자매 같은 느낌도 있더라. 웃을 때 특히. 효리 씨도 ‘저 데뷔했을 때 느낌 비슷하다’ 했다”라며 다른 닮은꼴로 배우 강혜정, 한소희를 언급하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김민재, 최유라 부부는 직접 설계한 제주도 집과 함께 두 사람이 운영하는 카페를 공개했다.
김민재는 "저희가 이사 가서 집을 지을 때만 하더라도 어르신들이 이상하게 봤었다. '왜 젊은 애들이 여기에 집을 짓지?' 생각할 만큼. 근데 저는 마을 분들이 들어와서 커피라도 한잔 하면 쉽게 유입이 되니까, 교류하기 위해 카페를 지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와 최유라의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의견에 장인어른이 빚을 내어 지어주셨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민재는 근처의 땅이 원래 전부 처가 땅이라고 말하면서 거기에 은행 대출을 조금 껴서 카페를 짓게 됐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잔디도 제가 직접 깔았고 수국도 정말 많이 심었다. 마을 분들도 나무 하나 가져다주시고, 저 큰 나무도 제주 후박나문데 직접 다 심은 거다"라며 직접 꾸민 카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민재는 제주 라이프를 시작하게 된 아픈 계기를 털어 놓기도 했다. 김민재는 "원래는 연기를 그만 두려고 했다. 제주도 내려오면서 공황장애 정말 심했을 때는 촬영을 못한 적도 있다. 숨이 안 쉬어지니까. 숨을 쉬려고 하면 과호흡이 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러려고 배우 시작했던 게 아닌데 힘들었다. 증상이 심했었다. 그렇게 제주도행을 결정한 뒤 최유라가 승낙하자마자 결혼 1년 차에 제주로 내려갔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승현 에디터 tmdgu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