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찬 대표원장 등 관절의학연구소 팀, SCIE급 학술지 ‘Medicina’ 발표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인공관절 수술 최대한 늦출 효과적인 치료법 기대”
힘찬병원은 소속 관절의학연구소의 정형외과 연구팀이 중기 무릎관절염 환자의 골수 흡인 농축물(BMAC) 관절강 주사 치료가 통증을 감소시키고 무릎 관절의 기능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를 SCI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2일 밝혔다.“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인공관절 수술 최대한 늦출 효과적인 치료법 기대”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 정형외과 연구팀. 왼쪽부터 이수찬 대표원장, 백지훈 원장(제1저자), 남창현 원장(책임저자), 이동녕 원장 사진제공|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인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과 백지훈 원장, 남창현 원장, 이동녕 원장으로 이루어진 연구팀은 무릎관절염 중기(2~3기) 환자를 대상으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 치료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통증 평가 척도(VAS)가 시술 전 평균 4.3점에서 시술 후 7.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0.4점으로 감소했다. 또 통증과 관절의 기능을 평가하는 무릎관절 점수(KSS)가 약 13%, 무릎 기능점수(knee and function scores)도 약 2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연구는 기존에 잘 다뤄지지 않았던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 치료 후 합병증에 대해 정의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연구 결과, 채취 부위에서는 혈종, 이상감각, 접촉성 피부염, 표재성 감염이 발생했고, 주사 부위는 부종 및 통증 등 총 15건(5.3%)의 합병증이 관찰되었으나 자연적 또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일정 기간 후에 회복되었다. 특히 채취 부위의 감염이나 장골능 골절과 같은 주요한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논문의 제1저자인 힘찬병원 백지훈 원장은 “그동안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 치료의 통증 완화, 기능 향상 등의 효과를 입증한 단기 추적 관찰 연구는 있었지만, 효과와 합병증에 대해 6개월 이상의 대규모 추적 관찰 결과에 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중기 무릎관절염에 대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 치료의 효과는 물론, 채취나 시술 부위에서 생길 수 있는 잠재적 합병증의 가능성을 평가하고 정의했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가 중기(2~3기)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미치는 효과 및 합병증’은 6월 SCIE급 국제 학술지인 ‘Medicina’에 실렸다.
6월 SCIE급 국제학술지인 Medicina에 실린 ‘무릎 골관절염(K-L) 2~3단계의 환자에서 골수 흡인 농축물(BMAC) 관절강내 주사 시술의 효과 및 합병증에 관한 연구‘ 논문 사진제공|힘찬병원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