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이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3044억 원, 영업이익 558억 원으로 역대 최대 반기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21.8%, 영업이익 16.3%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55억 원과 280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8.4% 성장한 241억 원을 기록하며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73.4% 성장한 1432억 원 반기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에 기여했다. 특히 반기 매출 497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한 미국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미국에서는 K-뷰티를 향한 폭발적인 인기를 타고 기존 현지 자사몰에 더해 아마존에서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가 6월 ‘토너&화장수’ 부문 베스트셀링 제품 1위에 오르는 등 성과가 이어졌다.
일본에서는 부스터프로가 지난달 12일 메가와리 뷰티 카테고리 당일 판매 랭킹 1위에 올랐으며, 중국에서는 618 쇼핑 축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부스터프로 판매가 성황리에 진행되는 등 새로운 판로와 제품을 통한 매출이 이어졌다.
해외 신규 판로 개척 역시 활발히 이뤄졌다. 4월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몰도바, 몽골, 멕시코 유통업체와 계약을 맺었으며, 6월 태국에서는 ‘코스모프로프 아세안 방콕 2024’에 참여해 바이어에게 메디큐브 화장품과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계약 유치 및 유통망 확대를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한편 에이피알은 유통 주식 수 증대를 통한 여러 투자자 대상 거래 기회 제공을 위해 주식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통주 1주 당 액면가는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을 추진하며 액면 분할 시 총 발행 주식 수는 762만178주에서 3810만890주로 늘어난다. 분할을 위해 10월 18~30일 거래 정지하며, 10월 31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