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학업체, 안전 불감증 심각…대형사고 우려

입력 2024-08-12 09: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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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학업체 안전점검, 147건 위반 적발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의 화학업체들이 안전 관리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감사관실과 소방재난본부가 합동으로 실시한 안전·화재 점검 결과, 40개 화학업체에서 무려 147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주요 위반 사항으로는 위험물 혼재 보관, 소화설비 미작동, 비상구 막힘 등이었다. 특히, 화학반응으로 인해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위험 물질을 같은 장소에 보관하는 등의 사례가 다수 발견돼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우려된다.

이번 점검 결과는 경기도 내 화학업체들의 안전 의식 부족과 관리 소홀을 여실히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화학물질은 잘못 관리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위반 사항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도 최은순 감사관은 “이번 특정감사는 화재⋅안전시설 등에 대한 점검과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컨설팅 형식으로 추진한 감사로 실질적인 현장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한 특정감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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