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활용으로 농작물 생육 20~30% 향상시켜
배추묘 생육 20~30% 향상,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도 뒷받침
배추묘 생육 20~30% 향상,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도 뒷받침
미생물실증시험비교(좌측 뿌리발근력, 우측 미생물 처리구) 모습. 사진제공|단양군청
충북 단양군이 농업 미생물 활용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나섰다. 단양군은 지난 5월부터 도입한 바실러스 벨렌젠시스(Bacillus velezensis) GH1-13 미생물 실증시험 연구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실험 결과 배추묘에 미생물을 살포한 결과 초장, 엽면적, 뿌리 발달 등에서 대조군 대비 20~30%의 생육 향상이 확인됐다.
또한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 종자에 미생물을 침지한 고추의 생육이 30% 증대된 것으로 나타나 미생물의 효과가 입증됐다.
바실러스 벨렌젠시스는 작물 생육을 촉진하고 병해충을 방제하는 효과가 있어 농약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양군은 농업인들이 쉽게 미생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곡면 소백산향기나라 내 친환경유용미생물배양실과 단성면 농기계임대사업소 남부지소에서 매주 배포하고 있다.
특히, 흑생썩음균핵병 방제에 효과적인 버크홀데리아 미생물도 하반기 실증시험을 거쳐 내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단양군 주요 작물인 고추, 마늘, 배추 등을 재배하는 농가를 위해 미생물 공급 지원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며 “화학농약의 대체재로서 미생물의 환경친화적 농업 적용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