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왕겨로 키운 수박, 바이오차 활용 기술 개발 박차

입력 2024-08-19 09: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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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장해 극복하고 수박 품질 향상 기대


충남도 시설수박 바이오차 활용기술 연구 모습. 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도 시설수박 바이오차 활용기술 연구 모습. 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시설 수박 재배 농가의 고질적인 문제인 연작장해를 해결하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바이오차 활용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차는 농업 부산물을 고온에서 탄화시켜 만든 탄소 함유 물질로, 토양 개량 및 작물 생육 촉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시설 수박과 같이 연작장해에 취약한 작물의 경우, 바이오차를 활용하면 토양 환경을 개선하고 병충해 발생을 줄여 품질 높은 수박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바이오차가 토양 산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 수박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내년까지 왕겨 바이오차를 활용한 시설 수박 재배 효과를 연구하고, 실용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설 수박 재배 농민은 “연작장해 때문에 매년 수박 농사가 어려웠는데, 바이오차를 활용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바이오차를 활용해 더욱 안정적인 수박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성원 도 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 연구사는 “시설 수박에 대한 바이오차 활용 기술 연구를 통해 탄소중립 및 고품질 수박 재배에 일조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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