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광군수 예비후보 심사 가점 기준·기본소득제 ‘공방전’

입력 2024-08-21 15: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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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청.

영광군청.


강종만 영광군수의 당선 무효형으로 오는 10월16일 치러지는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예비 후보와 지지자 사이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이 지난 7월 31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재·보궐선거 후보자 추천 심사 기준에 따르면 가·감점 기준은 구체적으로 정체성(15), 기여도(10), 의정활동 능력(10), 도덕성(15), 공천적합도 조사(40), 면접(10) 등이다.

장현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최근 한 언론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 경선만 본다면 통과는 자신하고 있다. 이미 심사기준들이 나왔는데 유일한 가점(65세 이상 예비 후보로 유일한 가점)을 받고 있다. 서류심사에서 컷오프되고 본선에 진출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천심사 후 경선에서는 노인 가점은 없어 장현 예비 후보가 ‘유일한 가점 후보’라는 주장이 허위로 나타났다.

또, 장현 예비후보가 주장한 ‘전 군민 기본소득제’가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

장현 예비후보는 지난 7월 13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전국 최초로 영광에서 전 군민 기본소득제를 시행하겠다”며 “2025년부터 5만1000여 명 군민에게 매년 최소한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 시행 첫 해인 2025년엔 연 85만원, 2026년엔 100만원 등 매년 조금씩 늘려 2030년엔 연 200만원을 지급해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한빛원전에서 매년 약 300억원 가량 지역자원시설세를 받고 있다. 2025년엔 지역자원시설세 300억원과 보조금 절감액 130억원 등 430억원을 전 군민 5만1000여 명에게 85만원씩 지급하면 된다. 2026년엔 2025년 재원에 도비 80억원을 보탬으로써 필요한 510억원을 확보해 전 군민에게 100만원씩 기본소득을 보장하고 2030년이 되면 전 군민에게 기본소득 200만원을 지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한 언론이 “모 후보가 ‘전 군민 기본소득제가 매표행위’라며 장현 예비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장현 예비후보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이재명 대표의 공약이자, 더불어민주당 강령인 기본소득을 실현하겠다는 이유만으로 언론과 후보들이 공격하고 있다”며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사실 등을 제시하면 선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소득 실험이라는 말은 민주당이 사용한 용어다. 기본소득제를 영광에서 지자체 단위 최초로 실현하겠다고 한 것은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며 “근거 없는 네거티브와 군에 피해를 주는 내용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후보들의 책임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며 “본인이 컷오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겠지만 컷오프 이후 누군가의 거수기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허황된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도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영광군수 재보궐선거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21일 현재 민주당 중앙당서 면접을 보고 있다.

영광|박성화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박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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