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삼성서울정형외과 박종호 대표원장](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4/08/28/126723346.1.jpg)
시흥 삼성서울정형외과 박종호 대표원장
손목터널증후군은 명절 전후 정신적, 육체적 피로로 발생할 수 있는 명절증후군 중 하나다. 손가락으로 이어져 있는 힘줄, 정중신경 등이 지나가는 손목터널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좁아지면서 신경에 압박이 가해져 손이 저리고 아픈 증상을 일으킨다. 명절 기간에는 음식 준비나 청소, 설거지 등 각종 노동으로 인해 손을 사용하는 일이 많은데 손목 관절에 부담이 가해져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거나 기존의 질환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
특히 중년 여성들은 평소에도 가사 노동 등으로 인해 손을 많이 쓰기 때문에 손목 관절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미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한 상황에서 혹은 손목이 약해진 상태에서 손의 사용량이 갑자기 늘어나면 손목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하여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이어지기 쉽다.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기면 손가락과 손바닥, 손목 등이 저리고 아파 물건을 쥐고 사용하는 일이 녹록지 않아진다. 병원이 진료하지 않는 명절 연휴 기간에 이러한 증상에 시달리면 불편함이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명절 전, 후에는 손목 건강이 악화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평소에 손목 저림이나 통증을 자주 느꼈던 사람이라면 손목 보호대 등을 사용하여 손목의 부담을 줄여야 하며 가급적 손의 사용량을 줄이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적절한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는 손목의 긴장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며 손목 통증이 생긴다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쉬어야 한다. 만일 충분히 휴식을 취해도 손목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형외과를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파스, 진통제 등에 의존해 손목 통증을 참고 넘기다가 손목터널증후군이 악화하기라도 하면 만성적인 통증과 이상 감각 현상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만성화되면 근육 위축이 나타나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므로 가급적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 발생 초기에는 체외충격파나 주사 치료 등 비수술치료를 통해 손목과 손의 저림이나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비수술치료는 마취, 절개가 필요하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을 다니거나 가사 노동으로 많은 시간을 내기 어려운 중년 여성들도 큰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또한 나이가 많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비교적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손목 기능이 저하된 경우, 도수재활치료를 통해 손목을 강화하여 증상을 개선할 수도 있다.
명절에 발생하는 손목 통증은 일시적인 근육통일 수도 있지만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수부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다. 손과 손목은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량이 매우 많은 부위로, 질환이 발생했을 때 처음부터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후유증이 남아 오래 고생하게 된다. 손목터널증후군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정형외과를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하기를 바란다.
시흥 삼성서울정형외과 박종호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