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빛나는 연기 성장…‘가족X멜로’ 이어 연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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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샤이니 멤버 최민호가 ‘연기자’로서도 활동 보폭을 넓히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방영 중인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에서 한층 성장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 호평’을 이끌고 있는데 이어 다음 달에는 ‘첫 연극’에도 도전한다.

불완전한 사람들이 가족으로 만나 완전한 사랑을 꿈꾸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X멜로’에서 최민호는 태권도 사범과 마트 보안요원 ‘투잡’을 뛰며 열심히 살아가는 남태평 역을 맡았다. 대기업 제이플러스마트 사장 아들이지만 정체를 숨기며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캐릭터다.

구김살 없이 밝아 보이는 겉 모습과 달리 최민호는 대기업 회장의 숨겨진 ‘사생아’라는 배경으로 인해 정체성에 대해 방황하고 고민하는 복잡한 내면은 물론 복잡한 가정사란 공통분모를 지닌 변미래(손나은)에 공감하며 함께 성장하는 로맨스까지 입체적 캐릭터를 선보인다.

최민호는 첫 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청년이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캐릭터의 남모르는 아픔을 제 시각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풋풋한 로맨스가 어색하기도 했지만 잘 해내고 싶다는 ‘도전 의식’이 생겨 더 열심히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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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는 한편, 다음 달 7일 서울 종로구 예스24 스테이지에서 상연될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로 첫 무대 연기에도 도전한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고전 연극인 ‘고도를 기다리며’를 유머와 재치 넘치는 대사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분장실 대기조’로 주인공을 대신해 무대에 오르길 한없이 기다리는 대역 배우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연극에서 대배우 이순재와 함께 극 주도를 예고하기도 한 최민호는 “너무나도 하고 싶었던 작품에 존경하는 이순재 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돼 긴장되면서도 설렌다. 이 감정 잘 다듬어 멋진 극을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