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과 맛 ‘조선닭꼬치’ 대박 예감

입력 2024-09-03 16: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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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FC, 새 외식 프랜차이즈 론칭
-자동화 꼬치구이기로 인력 효율
-50㎝ ‘세종대왕꼬치’ 가성비 갑
-조선하이볼 등 자체 메뉴 차별화
-곽환기 대표 “동네 상권 잡을 것”
무공돈까스 운영사인 오름FC가 새 프랜차이즈 ‘조선닭꼬치’를 론칭했다. 5월 오픈한 1호점 서울 가락점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가맹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동네 상권에서 안정적인 창업과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만큼, 동네 상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전국에 고루 진출하는 게 목표다. 

●자동화 기계로 인력 낭비 최소화
오름FC의 새 프랜차이즈 ‘조선닭꼬치’가 주목받고 있다. 1호점 서울 가락점 외관. 사진제공|오름FC

오름FC의 새 프랜차이즈 ‘조선닭꼬치’가 주목받고 있다. 1호점 서울 가락점 외관. 사진제공|오름FC


먼저 차별화된 경쟁력이 눈에 띈다. 튀김을 베이스로 하는 한국식 닭꼬치와 달리 정통 닭꼬치구이 방식을 표방해 메뉴의 질을 높였다. 공간 디자인에 한국의 미를 더하고, 플레이팅도 고급화하는 등 전문성을 추구했다.

인력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동 꼬치구이기를 제작 및 특허출원하며 경쟁력을 더했다. 회사 측은 “전문 꼬치집에 가면 한명은 고정적으로 꼬치를 구워야 해서 인력 낭비가 있는 반면, 조선닭꼬치는 자동화 기계를 별도로 제작했고 테이블오더를 접목해 인력 낭비를 최소화했다”고 했다. 여기에 식재료의 원팩은 물론 홀, 매장, 배달까지 가능한 다중 구조를 지녀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

주요 상권이 아닌 골목 상권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우리동네 가볼 만한 맛집’으로 정착하는 게 목표다. 부부가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 없이 생계를 위해 운영하기 좋은 프랜차이즈 맛집으로 만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종대왕꼬치’, 시그니처 메뉴


세종대왕꼬치, 와인슬러시, 조선하이볼 등 주요 메뉴들. 사진제공|오름FC

세종대왕꼬치, 와인슬러시, 조선하이볼 등 주요 메뉴들. 사진제공|오름FC


메뉴 구성 또한 남다르다. 50cm 길이의 ‘세종대왕꼬치’가 대표적이다. 수비드 방식(밀폐된 봉지에 넣고 정확하게 계산한 온도의 물로 천천히 가열하는 조리법)으로 육질이 부드럽다. 2마리 분량의 양으로, 온 가족이 즐기기에 손색없다. 소스를 찍어 또띠아에 싸 먹는 방식으로 야채볶음과 함께 제공한다.

또 한식을 표방하는 만큼, ‘수라한상’ 등 한국색을 지닌 메뉴가 브랜드 가치를 더한다. 어묵 또한 국내 생산한 고급어묵만 사용해 일반 어묵과는 확연히 다른 맛을 제공한다. 주류의 경우, 와인을 슬러시화 한 ‘와인슬러시’를 비롯해 ‘조선하이볼’ 등 자체 메뉴를 취급해 차별화를 꾀했다.

곽환기 오름FC 대표는 “오랜 시간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 머물면서, 주요 상권이 아닌 동네 상권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는 비전이 있었다”며 “조선닭꼬치는 동네 매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모델로 개발했고,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오래갈 수 있는 아이템으로 잘 팔리는 메뉴가 조화를 이루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투다리’ 매장을 대체하도록, 동네에서 안정적이고 인기 있는 매장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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