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금융·의료·예술·종교·언론계 등 맞손
일·가정 양립 기업문화 등 지역사회와 협력
일·가정 양립 기업문화 등 지역사회와 협력
지난 9일 KBS부산방송총국에서 ‘저출생 극복 부산추진본부’ 출범식이 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상공회의소)
저출생 극복 부산추진본부는 상공계의 양 회장을 비롯해, 금융계에선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학계에선 최재원 부산대학교·이해우 동아대학교 총장을 각각 상임대표로 뽑았다.
또 의료계에선 박종호 부산병원회장, 예술계에선 오수연 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종교계에선 부산불교연합회장 정오스님과 전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문훈 목사, 천주교 부산교구장 손삼석 요셉 주교, 언론계에선 강석훈 KBS 부산방송총국장이 공동대표로 참여한다.
부산추진본부는 이날 출범식에서 각계 대표들의 의견을 수렴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이후 각자의 역할을 인식하고 협력해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로 했다.
상공계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며 금융계는 업계 특성에 맞는 가족 친화적 금융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학계는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연구해 정책 대안을 제공하고 의료계는 난임 부부의 의료적 혜택과 고령 임신부의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종교계는 윤리적 측면에서 출산과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언론계는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과 출산의 기쁨을 널리 알리도록 하는 등 상호 협력을 통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부산본부는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 ▲지역단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과 활동 등을 통한 사회적 연대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추진본부는 지난달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민간주도로 출범한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와 창원과 춘천 등 다른 지역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등과도 제도적 개선을 위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저출생이 우리 지역의 미래를 위협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저출생 극복 부산추진본부의 상임대표 자리를 맡게 됐다”며 “지역경제계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문화 조성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출산과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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