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모 버스회사 여성노조위원장 운영위원 2명에게 성추행…오산경찰서 조사 중

입력 2024-09-10 11: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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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소재 모 버스회사의 여성노조위원장이 같은 회사 운영위원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파문이 일고 있다.

피해자에 따르면 지난 7월30일 버스회사 운영위원 2명은 회사에서의 회의가 끝나자 업무와 관련해 할 얘기가 있다면서 노조 위원장과 함께 오색시장 모 식당으로 향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운영위원들은 피해자의 손을 만지면서 “살 좀 빼라, 이게 여자 손이냐, 내가 돈 줄테니 턱과 얼굴하고 코도 깎아라”라는 등의 말을 서슴치 않았다. 또 “40 초반부터 거기가 서지 않는다” 등 수치심을 일으키는 말에 이어 “도와줄테니 노래주점을 가자, 안가면 도와주지 않겠다”고 해 동행했더니 “거부의사를 밝혔음에도 어깨동무에 이어 껴안은 것도 모자라 주점을 나서면서 엉덩이를 만지는 일이 벌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여성노조위원장의 성추행에 파문이 일자 오산경찰서는 지난 8월30일 피해자 조사를 벌여 버스회사 운영위원들에 대한 고소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조조합원들 역시 운영위원들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운영위원 A씨는 “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오산 ㅣ 최원만 스포츠동아 기자 localk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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