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바나나맛우유(위)와 동원F&B 그릴리 모델로 발탁된 탁구선수 신유빈. 사진제공|빙그레·동원F&B
2024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탁구선수 ‘삐약이’ 신유빈이 식품·외식업계 CF를 휩쓸고 있다. 파리올림픽 혼합복식, 단식, 단체전에 출전해 전 종목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혼합복식과 단체전 종목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경기 중 틈틈이 간식을 먹는 모습이 일명 ‘신유빈 먹방’으로 화제를 모은 것이 기폭제가 됐다.
포문은 빙그레 바나나맛우유가 열었다. 올림픽 경기 중 보여준 ‘바나나 먹방’이 바나나맛우유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모델로 선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공개한 CF에서는 2004년생 신유빈이 2004년 당시 바나나맛우유 CF를 패러디했다. 훈련을 마친 후 냉장고를 여는 순간 가득 찬 바나나맛우유가 쏟아지는 20년 전 CF 장면을 재연하고, 당시 삽입곡도 직접 불렀다.
바통은 bhc치킨이 이어받아, 대표 메뉴 뿌링클 출시 10주년을 맞아 신유빈을 모델로 발탁했다. 신유빈이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휴식 기간 bhc치킨 뿌링클을 즐겨 먹는다고 밝힌 것이 계기가 됐다.
bhc치킨 측은 “신유빈이 끊임없는 노력 끝에 올림픽 메달이라는 성취를 이뤄낸 점이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며 세상에 없던 새로운 맛으로 탄생한 뿌링클의 성장 스토리와 닮았다”고 했다. 이에 신유빈은 “평소 가장 즐겨 먹는 치킨 메뉴가 bhc치킨 뿌링클인데, 이번에 모델로 발탁돼 더없이 기쁘고 행복하다”고 화답했다.
우유와 치킨에 이어, 10일에는 동원F&B의 프리미엄 직화 냉장햄 브랜드 ‘그릴리’ 모델로 발탁됐다. 동원F&B 측은 “신유빈이 보여준 열정적인 모습이 진한 육즙과 불향을 추구하는 그릴리의 브랜드 콘셉트와 부합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했다. 13일 신유빈의 훈련 모습과 다양한 일상에서 그릴리 직화구이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CF를 공개한다.
우유, 치킨, 햄 등 3개의 광고를 각각 최소 1억 원 이상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모델료 중 1억 원을 후배들의 해외 전지훈련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해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한 선행도 이목을 끈다.
이 밖에도 편의점 GS25는 신유빈과 협업한 먹거리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을 선보였다. 패키지 디자인에 탁구대, 탁구채와 함께 신유빈 특유의 발랄한 이미지를 담았다. 1탄으로 주먹밥 2종과 컵델리(소용량 반찬) 2종을 내놓았고, 향후 바나나와 구운란 등 추가 상품을 선보인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