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초량서 열린 ‘제1회 훈아 노래대회’ 성료

입력 2024-09-25 07: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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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협, 나훈아 거리 조성 추진
시민 관심·참여로 더욱 뜨거워져
지난 22일 부산 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훈아 노래대회’ 본선이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나훈아거리민간협회)

지난 22일 부산 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훈아 노래대회’ 본선이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나훈아거리민간협회)

지난 22일 부산 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훈아 노래대회’ 본선이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민간단체가 국민가수 나훈아 거리 조성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부산 문화예술 발전에 큰길을 열어갈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대회는 부산 동구의 나훈아 거리 조성을 위한 첫 공식 행사로, 예선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으며 그중 20명이 본선 무대에 올라 열띤 경연을 마쳤다.

대회는 국민가수의 이름에 걸맞게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나훈아 거리 조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열망이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동구 관계자는 “나훈아 거리 조성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나훈아거리민간협회(나민협)와 같은 민간단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회장인 전영옥 재부산고성향우회 회장은 “부산의 북항 재개발, 오페라하우스 건립 등으로 나훈아 거리 조성에 대한 시민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나훈아도 이에 화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거리 조성에 대한 열의 입장을 밝혔다.

최상기 나민협 상임대표는 “부산은 저출산과 청년 유출로 노인과 바다만 남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동구 출신의 세계적 예술가인 나훈아 씨의 거리를 조성해 부산을 다시 찾고 싶은 고향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나훈아 거리 조성에 대해 나훈아 본인의 관심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젔으나 시민들의 열정은 여전히 뜨겁다. 나민협은 오는 12월 14일 열릴 나훈아 마지막 부산 공연을 기점으로 거리 조성 추진 활동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민 가수 나훈아는 1951년 경상남도 부산부 초량동(지금의 대한민국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2남 2녀 중 차남으로 출생했다. 학창 시절 그는 노래를 좋아해 거의 매일 고향 부산 초량동의 뒷산에서 친구들과 함께 기타를 즐겨 쳤다고 전해진다. 나훈아의 지인들은 그가 악기를 다루는 데 능숙하고 그중에서도 피아노 실력이 가장 수준급이었다는 후문이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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