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거리 명승부 기대되는 주말 대상경주

입력 2024-09-26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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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사랑. 상반기 빅매치였던 코리안더비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은파사랑. 상반기 빅매치였던 코리안더비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9월 29일 렛츠런파크 서울 7경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가운데 장거리 레이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대상경주(제40회 일간스포츠배(L))가 열린다.
1800m 장거리인 이 대상경주에서는 그동안 많은 스타 경주마가 탄생했다. 1987년 차돌을 비롯해 1991년 춘풍, 1997년 풀그림은 이 대회 우승에 이어 그랑프리까지 석권했다. 지난해에는 삼관 무대에서 주목받은 3세마 너트플레이가 출전해 짜릿한 역전으로 우승했다. 올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우승 후보 3두를 정리했다.

●은파사랑(레이팅 69, 한국 수 3세 밤색, 마주 이미경, 조교사 서인석)
올해 상반기 최고의 무대이자 경주마 일생에 한 번만 도전할 수 있는 ‘코리안더비’에서 우승했다. 당시 문성혁 기수도 ‘코리안더비’를 통해 첫 대상경주를 우승했다. 마주와 조교사 역시 G1 경주 첫 우승이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코리안더비’ 우승 이후 두 번 출전해 2000m 대상경주에서 4위, 1400m 일반경주에서 3위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다. 하지만 이번은 ‘코리안더비’와 같은 1800m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하다 막판 추입으로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벌이는 레이스 스타일이다.
한강파워. 직전 경주에서 10마신차의 압도적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강파워. 직전 경주에서 10마신차의 압도적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한강파워(레이팅 74, 한국 수 4세 밤색, 마주 나기두, 조교사 곽영효)
2022년 데뷔해 지난해까지는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4세에 접어들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출전한 일곱 번의 경주 중에 ‘스포츠동아배’를 포함한 네 번의 우승과 두 번의 2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상경주와 같은 1800m이었던 직전 경주에서는 초반부터 줄곧 선두 자리에서 경주를 이끌었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이후 결승선까지 탄력적인 걸음을 선보이며 2위와 무려 10마신 차의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를 차지했다. 직전 경주까지 이어진 좋은 기세를 대상 경주에서도 계속 보여줄지 기대가 높다.
블랙벨트. 데뷔 이후 출전한 13회의 레이스 중 12회나 5위 안에 들었고 그중 10회는 3위내 입상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블랙벨트. 데뷔 이후 출전한 13회의 레이스 중 12회나 5위 안에 들었고 그중 10회는 3위내 입상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블랙벨트(레이팅 79, 한국(포) 수 3세 갈색, 마주 이강운, 조교사 리카디)
지난해 데뷔해 지금까지 총 13회 출전해 그중 12회 5위 안에 들어 순위상금을 수득한 효자경주마다. 특히 10번의 경주에서는 3위 안에 입상하는 안정적인 능력을 선보여 왔다. 다만 막판 걸음이 무거워지는 경향이 있어 경쟁마들의 추입에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대상경주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출전마중 가장 빠른 1800m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최근 1년간 연승률(3위 안에 입상할 확률)100%를 기록 중인 우승콩코드와 파이어파워도 출전을 알렸다. 3주 전 열린 남아공 트로피 경주를 우승한 업타운위즈, ‘스포츠조선배’(L) 2위를 기록한 늘가을 등도 충분히 다크호스로 꼽을만한 경주마들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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