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LH 아파트, 욕실 거울 자재 부적합 드러나
●LH 아파트, 품질 논란…하도급 업체 부실 자재 사용 ‘적발’
●시스템 욕실 거울, KS 표시 없이 시공…입주민 피해 우려
●일부 욕실 거울 KS 미인증 제품으로 확인돼 교체 중
●LH 아파트, 품질 논란…하도급 업체 부실 자재 사용 ‘적발’
●시스템 욕실 거울, KS 표시 없이 시공…입주민 피해 우려
●일부 욕실 거울 KS 미인증 제품으로 확인돼 교체 중
경기도 LH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시스템 욕실의 거울 자재에 KS 표시가 누락된 부적합 자재가 사용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제공|제보자
경기도 LH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시스템 욕실의 거울 자재에 KS 표시가 누락된 부적합 자재가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입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는 LH공사의 부실 관리, 시공사의 품질 관리 소홀과 하도급 업체인 ㈜한샘의 협력업체를 통한 부적절한 자재 공급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적합 자재 사용으로 인한 피해는 다양하다. KS 인증을 받지 않은 거울은 품질이 보장되지 않아 쉽게 파손될 우려가 있으며, 이는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입주민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유해 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은 시공사의 품질 관리 시스템 부재와 하도급 업체의 부실한 품질 관리에 있다. 업계에서는 시공사, 하도급 및 협력 업체가 제출한 자재에 대한 검증을 소홀히 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입주민들은 집값 하락, 정신적 스트레스 등 다양한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입주한 입주민들은 새 아파트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시공사는 부적합 자재를 모두 교체하고 있으며, ㈜한샘은 책임을 인정하고 관련 조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단순한 자재 교체뿐만 아니라, 시공사와 LH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한샘이 협력업체를 통해 경기도 LH 아파트 건설 현장에 조립식 시스템 욕실을 공급하면서 KS 인증을 받은 견본 거울과 정상 시험성적서를 제출하고, 실제로는 일부 거울에서 KS 인증을 받지 않은 부적합 자재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 대학의 건축학과 교수 A 씨는 “이번 사건은 건설업계의 품질 관리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냈다”며 유명시공사와 업체들이 연계돼 있는 건설 현장에서 부적합 자재를 사용했다는 사실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건설 현장 제보자에 따르면, ㈜한샘이 납품한 시스템 욕실의 거울 자재에 대한 품질 문제는 경기도 아파트 현장뿐만 아니라 전국 4개의 LH 아파트 현장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샘의 시스템 욕실 자재에 대한 전반적인 품질 관리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
한샘은 “LH공사로부터 여러 시공사가 납품한 자재 중 미인증 제품이 포함돼 있으며, 그중 당사가 협력업체를 통해 납품한 제품 중에도 일부 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며 “당사는 해당 납품업체를 통해 현재 교체 작업을 거의 완료 중”이라고 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한샘의 약속을 받아들여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화장경에 대한 교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