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박명순 의원 ‘의료원 위기 대학병원 위탁’

입력 2024-10-03 1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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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때 “의료원은 공사부터 문제로 잡음”..
은수미 전 성남시장은 우여곡절 끝에 개원이 공공의료의 권력을 사유화..
지난해 5분 발언 “교통도로국장에는 행정직렬을 발령했다”며 “정자교 붕괴사고에 관리감독을 하는 부서장의 전문성 부재” 비난..

박명순 의원.  사진제공ㅣ성남시의회

박명순 의원. 사진제공ㅣ성남시의회

성남시의회 박명순 의원이 “만성적인 적자, 의료인력 이탈, 서비스 질 저하라는 최악의 3박자”에 수렁에 빠진 성남시의료원의 위기 원인을 진단하고, 정상화 위해서는 오직 ‘대학병원 위탁’이다고 날을 세웠다.

박 의원(국민의힘, 태평1·2·3·4동)은 2일 개회된 제29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밝혔다.

이재명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추진했던 성남시의료원은  공사 초기부터 여러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공사비가 당초 낙찰가보다 300억 원이나 낮게 낙찰되면서 부실시공, 설계 변경 등의 논란이 일었고, 잇따른 시공사 부도로 여러 차례 공사가 중단됐다.

“시민이 만든 성남시의료원이 공공의료의 역사를 새로 썼다”며 자부했던 설립자인 이재명 대표는 서울대병원에, 가족인 그의 아내인 김혜경씨는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장남은 고양시 명지병원에 입원하며 성남시의료원을 외면했다.

정치적 자산이자, 최대의 업적이라던 이 대표와 그 가족마저 외면하는 의료원이 과연 성공할 수 있겠습니까?

은수미 전 성남시장은 어땠습니까? 온갖 우여곡절 끝에 개원했지만, 은 시장은 성남시민의 염원으로 만들어 낸 공공의료의 권력을 사유화했다.



의료진의 무더기 사퇴, 이중의 전 원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 등 부정적인 사건으로 연일 뉴스에 오르내렸고, 은 시장은 문제 해결이 아니라 오히려 비효율적인 경영, 직원 채용 과정의 불투명성을 비롯하여 ‘알박기’ 인사를 자행하며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조 969억 원의 의료이익 적자를 냈으며, 그 가운데 성남시의료원은 4년 간, 1천 605억으로 전국 최다 적자 2위라는 불명예를 수상했다.

박 의원은 2023년 4월 지난 18일 의회 본회장 5분 발언에서 “교통도로국장에는 기술직이 아닌 행정직렬을 발령했다”며 “정자교 붕괴사고에 관리감독을 하는 부서장의 전문성 부재와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직원이 감사실에 근무하는 것은  매우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 했었다.

이어 “성남문화재단은 본부장 모집 과정에서 A모 지원자가 짬짜미 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권익위에 고발하는 등 삼류 인사행정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성남문화재단 감사실장이 중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편파적 표적감사 의혹을 제기했었다.

성남ㅣ고성철 스포츠동아 기자 localk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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