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전,란’ 제작보고회가 10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렸다. 배우 김신록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4/10/10/130188466.1.jpg)
넷플릭스 영화 ‘전,란’ 제작보고회가 10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렸다. 배우 김신록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먼저 11일 공개하는 대형 사극 블록버스터 ‘전, 란’에서 왜군과 부패한 관리로부터 백성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 임진왜란 전후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그는 적도 신분 질서도 꺾을 수 없을 정도의 굳센 의지와 단단한 내면을 가진 천민 출신 의병 범동 역을 맡았다.
왕도 나라를 버리고 도망간 왜란 한 가운데서도 민중을 먼저 생각하고 보듬는 양반 출신 의병장 김자령(진선규)를 존경하고 따르면서도 나라와 조정을 위해 헌신하고 왕에 대한 충성심을 잃지 않는 그를 이해하지 못해 답답해하는 두 가지 모습을 균형감 있게 연기하며 시대의 모순을 보여주는 역할까지 톡톡히 한다.
무엇보다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진선규, 정성일 등 화려한 주연 배우들 사이에서 홍일점인 그는 극 중 오직 도리깨만을 사용하며 덩치 큰 왜군까지 단숨에 제압하는 등 남성 의병 못지않은 막강한 전투력을 자랑하며 여성 액션의 신기원까지 보여준다.
당초 이 캐릭터는 남성으로 기획됐으나 김신록을 캐스팅하기 위해 여성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캐릭터에 대해 김신록은 “조선시대에 여자가 의병으로 합류하는 건 쉽지 않았지만 범동은 끔찍한 전쟁을 겪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선하고 용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돌이켰다.
![사진제공|넷플릭스](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4/10/10/130191571.1.jpeg)
사진제공|넷플릭스
그가 연기한 박정자는 지난 시즌 지옥의 사자들로부터 지옥행 예고를 받아 사랑하는 아이들을 두고 끔찍한 죽음을 맞이했으나 이번 시즌 갑자기 부활해 예측 불가한 전개를 책임지는 것은 물론, 드라마가 담고 있는 특유의 디스토피아적 분위기와 미스터리를 최대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