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복 입은 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 사진제공|제이홉 SNS
제이홉은 이날 별다른 전역 행사 없이 부대를 떠날 예정이다. 16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전역 당일 별도의 행사는 없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방문을 삼가 달라”고 공지했다.
대신 전역 직후 위버스로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넬 것으로 보인다. 앞서 6월 팀에서 가장 먼저 군 복무를 마친 맏형 진도 전역하자마 위버스에서 생방송으로 팬들과 해후를 나누며 직접 향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팬들 또한 당시 진 당부에 따라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부대 앞 길가에 응원 문구를 새긴 현수막과 애드벌룬을 띄워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이홉은 그간 모범적인 군 생활로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특급전사 자격을 획득해 상병으로 2개월 조기 진급하는가 하면, 한 분대를 이끄는 분대장 보직까지 맡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제이홉이 조교 모자를 쓴 채 훈령병들에게 사격 기본자세를 가르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이 국군 소통 사이트 더캠프를 통해 공개돼 아미(팬덤명)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6월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전역 당일 부대 앞으로 마중 나온 제이홉의 모습. 스포츠동아 DB
팬덤 아미는 규모가 다른 ‘제이홉 환영식’을 이미 시작했다. 일부 제이홉 팬들은 서울 성동구 서울숲 안 중앙연못과 물놀이터 사이에 전역을 기념한 벤치 정원인 ‘제이홉숲2’를 조성했다. 일본 팬들은 그의 고향인 광주 북구에 그의 이름을 딴 조형물을 설치하고,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제이홉이 전역하면서 글로벌 팬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진과 제이홉을 제외한 멤버들은 내년 6월 군 복무를 나란히 마칠 예정이어서 2025년 하반기 완전체 컴백이 유력하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