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롤드컵 8강에서 T1과 젠지, 웨이보 게이밍과 빌리빌리 게이밍이 각각 살아남았다. 8강 1일 차와 2일 차에선 LPL이, 3일 차와 4일 차에선 LCK가 각각 승리하면서 이번 롤드컵 결승은 LPL과 LCK의 대결이 성사됐다.
●T1·젠지 4강 격돌
17일과 18일에는 LPL 팀들이 먼저 웃었다. 스위스 스테이지를 3전 전승으로 깔끔하게 통과한 LNG 이스포츠와 2승2패조에서 살아남은 웨이보 게이밍의 대결에선 웨이보 게이밍이 3 대 1로 승리하며 이변을 만들어냈다. LCK 1번 시드 한화생명e스포츠와 LPL 1번 시드 빌리빌리 게이밍이 맞붙은 경기에선 빌리빌리 게이밍이 1세트를 패했지만, 내리 3세트를 가져가면서 3 대 1로 승리, 4강에 올랐다.
19일 LPL 2번 시드 톱 이스포츠를 상대한 T1은 운영 능력을 물론, 교전이 일어났을 때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면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 이로써 T1은 2013년 이후 롤드컵에서 진행된 5전 3선승제 승부에서 LPL을 상대로 9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T1은 또 참가한 모든 롤드컵에서 4강 이상 진출하는 기분 좋은 기록도 이어갔다.
20일 플라이퀘스트와 대결을 벌인 젠지는 1, 3세트를 내주면서 세트 스코어 1 대 2로 밀리기도 했지만 4, 5세트에서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승리를 거뒀다. 2018년 인수 창단 이후 6번째 롤드컵에 출전한 젠지는 2021년,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4강에 이름을 올렸다.
●결승 11월 2일 런던서
웨이보 게이밍과 빌리빌리 게이밍의 대결은 26일, T1과 젠지의 경기는 27일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4강에서 젠지와 T1의 대결이 성사되면서 LCK 대표팀 가운데 한 팀은 11월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결승전 무대에 선다.
LCK는 현장에서 결승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1명의 팬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신청을 원하는 팬들은 ‘O2 아레나’ 현장에서 LCK 팀의 우승을 기원할 참신한 응원 방법을 댓글로 남기고 영상 또는 사진 등 콘텐츠로 이를 제작한다. ‘#Worlds2024 #LCK #월즈런던투어이벤트’라는 해시태그를 넣은 뒤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참여 인증 구글폼을 작성하면 참가 신청이 완료된다. 경품으로 런던 O2 아레나에서 결승전을 직접 볼 수 있는 ‘LCK 투어’가 1명에게 제공되고 월드 챔피언십 한정판 키캡, 타이틀곡이 담긴 LP 등이 준비돼 있다. 22일부터 시작되는 런던 결승 직관 이벤트는 27일까지 접수하며, 당첨된 팬들에게는 29일 개별 이메일로 결과가 통보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