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2’ 문근영 “호평에 어안이 벙벙…늘 새로운 캐릭터 고팠다”[일문일답]

입력 2024-10-31 08: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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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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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 속 문근영의 파격 변신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문근영이 뜨거운 반응에 대해 “어안이 벙벙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옥’ 시즌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분) 의장과 박정자(김신록 분)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김현주 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주 전편이 공개된 가운데, 화살촉 광신도 햇살반 선생님 오지원으로 분한 문근영의 임팩트 있는 열연이 작품 최고의 아웃풋으로 손꼽혔다.

다음은 일문일담

Q.역대급 파격 변 신을 보인 이번 작품에서 햇살반 선생님 오지원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은?

“늘 새로운 캐릭터가 고팠다.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는데 생각만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그러던 중 햇살반 선생님 역을 제안받았다. 처음 맡아본 역할에 굉장히 설렜고, 제안해 주신 연상호 감독님께 정말 감사했다. 그리고 촬영하는 동안 감독님께서 열심히 깔아준 판에 저는 신나게 뛰놀면 되었기 때문에 오래간만에 연기가 즐거웠다.”

Q. 눈빛과 표정 변화, 인물의 감정 곡선 등 이번 역할을 구현해 내기 위한 준비 과정은?

“등장신이 많지 않아 나오는 장면 하나하나마다 그녀가 변화되는 변곡점들을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함께 감정이나 표현의 정도를 상의해가며 햇살반 선생님 캐릭터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Q. 오지원이 보인 ‘맹목적인 믿음’에 대해 실제로 공감 또는 이해가 되는지? 맡은 인물을 연기를 하는 데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내가 오랜 시간 연기에 대해 맹목적인 짝사랑을 해왔던 터라 오지원의 맹목적 믿음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웃음) 햇살반 선생님을 연기하면서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은 ‘오지원에서 시작하여 햇살반 선생님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시청자분들께 납득시킬 수 있느냐’였다. 변화의 폭이 크지만 섬세하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Q. 문근영이 본 오지원은 어떤 인물인지, 오지원이 맞은 결말에 대한 문근영의 생각은?

“순수한 사람. 순수하면 물들기가 더 쉬우니까. 개인적으로 오지원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왠지 그녀는 충분히 만족하며 행복하게 죽어갔을 것 같다.”

Q. 공개 직후에도 문근영의 신선한 연기에 호평이 자자하다. 실감하는지?

“사실 어안이 벙벙하다. 내 스스로는 부족한 면들이 많아서 창피했는데, 다들 관심 가져 주시고, 칭찬해 주셔서 마음이 아주 많이 벅차다.”

Q. 배우로서 보여주고 싶은 또 다른 모습이나 해보고 싶은 캐릭터 또는 장르가 있는지?

“장르, 비중 상관없이 늘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 나 스스로는 무한하다고 생각하는데, 나를 바라보는 분들도 그게 납득이 될 만큼 더 열심히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한다.”

Q. 배우뿐만 아니라 연출자로서 필모도 쌓고 있는 데, 앞으로도 배우와 감독으로서 문근영의 다양한 활동 기대해도 좋을지?

“감독은 아직 너무 과한 타이틀인 것 같고, 우선은 배우로서 더 많은 작품들을 하고 싶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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