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환·주지훈·이준혁…장르물 특화 배우? ‘신작 로코’로 여심 겨냥

입력 2024-11-0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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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CJ ENM·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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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환, 주지훈, 이준혁 등 주로 장르물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을 사로잡았던 배우들이 잇달아 로맨틱 드라마를 차기작으로 내놓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전작들과 다른 힘을 뺀 편안하고 가벼워진 연기와 달콤한 로맨스를 통해 스펙트럼을 더욱 넓힐 전망이다.

가장 먼저 새로운 매력을 꺼내 보이는 배우는 우도환이다. ‘사냥개들’을 통해 거침없는 액션을 펼치며 글로벌한 주목을 받았던 그는 11월 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을 변신의 무대로 삼았다.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좌충우돌 로맨스 그린 드라마다.

가족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흘러가는 대로 살아온 플랑크톤 같은 해조 역을 맡아 재미를 연기하는 이유미와 로맨스를 그린 우도환은 “가장 하고 싶었던 장르의 작품”이라면서 “해조의 여정의 끝이 어떻게 될지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주지훈도 23일 첫 방송하는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를 통해 2006년 ‘궁’ 이후 무려 18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에 뛰어들어 정유미와 설레는 연기 호흡을 펼친다.

드라마에서 그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못 하는 게 없던 타고난 쾌남 석지원 역을 맡아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여자 윤지원과 예측 불가 로맨스를 그린다. 주지훈의 이런 변신에 대해 제작진은 “장르물의 제왕에서 로맨스 킹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초강력 빌런을 연기한 지난해 ‘범죄도시3’에 이어 현재 방영 중인 티빙 범죄 법정극 ‘좋거나 나쁜 동재’를 잇달아 흥행시키며 상승세를 탄 이준혁도 내년 1월 방영하는 SBS ‘인사하는 사이’를 통해 오랜만에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 그가 로맨스 주연으로 나서는 건 2018년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후 6년 만이다.

한지민과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드라마는 잘 나가는 헤드헌터 회사 CEO이지만 일 말고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여자 강지윤과 완벽함으로 무장한 남자 유은호가 비서의 이야기를 그린다. 여자 CEO와 남자 비서라는 전형성을 깨는 캐릭터 반전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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