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거붕백병원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구미숙 이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거붕백병원
“소프트웨어 충실화해 선진병원 거듭날 것”
병원 창립55주년 및 근속사원 16명 표창도
의료법인 거붕백병원은 1일 경남 거제시 거붕백병원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임직원 등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 창립 55주년 및 구미숙 이사장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에 이어 한성호 법인 부속실장 등 10년, 20년 근속사원 16명에 대한 표창도 했다.병원 창립55주년 및 근속사원 16명 표창도
이날 취임한 구 이사장은 지난 8월 타계한 고(故) 백용기 전 이사장의 부인으로 연세대 치과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서 치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에서 ‘사랑이 꽃피는 치과’를 24년 간 운영하며 연세대 치대 교정과 외래교수로 후학들을 가르쳤고, 2003년부터 거붕백병원 이사,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을 맡고 있다.
거붕백병원은 1969년 미국 선교사이자 외과의사인 시블리 박사의 숭고한 정신이 깃들어 있는 거제기독병원이 경영난에 시달리자 1999년 백 전 이사장이 인수한 뒤 과감한 투자로 500병상 규모에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지역거점 병원으로 성장했다.
구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개원 당시 인구 12만여 명이던 거제도에서 첫 걸음을 시작한 우리 병원이 그동안 숱한 역경을 극복하며 오늘 55회 생일을 맞아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와 거제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1일 취임한 구미숙 거붕백병원 이사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한성호 법인 부속실장(두 번째) 등 20년 근속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거붕백병원
구 이사장은 “전임 이사장님의 비전과 열정 덕분에 남들이 부러워하는 하드웨어를 갖춘 병원으로 성장했다면, 이제는 하드웨어에 걸맞는 소프트웨어를 충실화해 선진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경영하는 것이 저의 남은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이사장은 “거제 시민의 생명을 책임진다는 소명 의식 아래 병원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IMF 위기와 코로나19를 극복한 저력으로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우 거제시장과 거제시의회 신금자 의장, 노재하 박명옥 정명희 조대용 김선민 의원, 서두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거제지사장, 구신숙 거제시보건소장, 김점수 거제상공회의소장, 김상현 대우병원 원장, 이정진 맑은샘병원 상임이사, 안영태 신한은행 센터장, 추영옥 경남은행 센터장, 주영포 하청농협 조합장, 추성욱 삼원약품 대표, 손민성 조은메디칼 대표, 서일준 국회의원실 김달수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