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회, 제2회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 성료… “향후 국제적 행사 될 것”

입력 2024-11-03 16: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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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개국 종교 지도자 1000여명, 1박 2일간 경서 교류
기독교·불교 등 종교 지도자들의 ‘요한계시록 스피치’ 눈길
이 총회장 “서로 하나 되려면 각 종교 대화·소개 해야”
지난 1일 신천지 청주교회에서 열린 제2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에 참석한 종교 지도자들이 신천지예수교회와 교류하며 평화를 이루자는 질문에 ‘O’ 팻말을 들며 화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신천지예수교회)

지난 1일 신천지 청주교회에서 열린 제2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에 참석한 종교 지도자들이 신천지예수교회와 교류하며 평화를 이루자는 질문에 ‘O’ 팻말을 들며 화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신천지예수교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충북 청주에 위치한 신천지 청주교회에서 개최한 ‘제2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2월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은 각 종교 간 경서를 바탕으로 상호 이해를 높여 분쟁을 없애고 지구촌을 평화롭게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도 ‘제1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 당시 “각 종교가 가진 ‘경서’의 내용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근본적인 내용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면서 “각 나라의 모든 기독교인, 종교인들은 자기 경서를 토대로 서로 알아보고 확인해서 이제는 정말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뜻에 동조한 57개국 1000여명의 종교 지도자가 8개월 만에 다시 열린 제2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에 참석했다.

지난 1기에 참석한 종교 지도자가 27개국 80여명이었던 것에 비해 10배 이상 커진 규모다. 참석한 이들은 모두 평화를 실현하려는 마음으로 자비로 한국을 찾았다. 이러한 마음들이 모여 그야말로 ‘종교 대통합의 장’을 실현시켰다는 평가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5기 연합 수료식 참석을 시작으로 31일에는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소개와 성취된 요한계시록에 대해 배웠다. 또 지구촌의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 시간에 종교가 다름에도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마지막 날인 1일에는 불교와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 종교 지도자가 각 종단을 대표해 그간 배워왔던 계시록에 대해 스피치를 펼쳐 참석자들로부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들 중에는 제1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에 참석했던 종교 지도자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만든 ‘평화센터’에 참여 중인 이들도 있었다.

불교 종교 지도자 대표로 요한계시록 1장 1절부터 8절의 내용으로 스피치를 한 현산스님은 “편견 없는 자비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장애인협회와 장애인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우연한 계기에 이 총회장의 평화 행보를 알게 됐고 저 역시도 평화 봉사의 일원이 되고자 활동하고 있으며 성경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요한)계시록을 배우던 중 계시록의 위대함을 알았다”며 “계시록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바라볼 수 있고 그 세상으로 인해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이 생겼기에 계시록이 위대하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지난 1일 제2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이 개최된 신천지 청주교회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신천지예수교회)

지난 1일 제2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이 개최된 신천지 청주교회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신천지예수교회)

현산스님에 이어 힌두교 종교 지도자 대표로 나선 스와미 샤일레샨드 기리 샨트 아드바이트 아슈람 센터 대표가 계시록 4장을 스피치했다. 그는 스피치 말미에 “깨달음을 완벽히 하고자 다양한 종교를 접하기 위해 ‘평화센터’에서 공부하고 있다”며 “제가 종교 화합과 평화에 대해 말하면 사람들은 의문을 제기하는데 정말 그렇게 될 것이고 이 세상은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말한다”고 설명했다.

각 종단 종교 지도자들의 스피치에 이어 이 총회장이 계시록 특강 강연자로 나섰다. 이 총회장은 “천국도, 하나님도 하나다. 하나가 되기 위해선 대화도 하고 소개도 해야 한다”며 “온 세상 어떤 사람이라도 경서를 가지고 비교해 볼 생각이 있으면 신천지예수교회에 와서 비교해 보면 된다. 우리는 문 활짝 열어놓고 하나가 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사람과 대화의 문을 열어놓아야 한다.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말씀을 깨닫기 위해 파고 파서 100% 깨달아야 한다. 끝까지 다 파서 옳고 그른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회장의 강연이 끝난 뒤 신천지예수교회와 협력해 지구촌을 평화로운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말씀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자는 사회자의 물음에 모든 참석자가 ‘O’ 팻말을 들어 화답했고 신천지예수교회로 바꿀 간판과 평화센터 현판 수여식이 이어졌다.

제2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이 끝나자, 인도에서 참석한 한 여성 목회자는 “계시록에 대해 정말 많이 읽었지만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계시록이 이렇게 환하게 열렸다는 것을 알게 됐으니 감사할 따름”이라며 “잘 배워서 우리 교회 성도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지금부터 내가 해야 할 사명이라 생각한다. 더 나아가 아직 이 계시록의 성취를 모르는 모든 인도 사람에게도 전하겠다”고 말했다.

피지에서 온 코로이 목사도 “오늘 강의를 통해 어떻게 계시록이 이뤄졌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듣고 진실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면서 “(피지에)돌아갈 때는 진리를 가지고 갈 것이며 이곳에서 경험한 모든 것을 나누고 말씀을 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많은 종교 지도자가 신앙적 성장의 동기가 됐음을 고백하며 ‘제3기 행사에 동료 종교 지도자와 함께 와서 배우고 싶다’ ‘자국에 돌아가 이날의 감동을 전파하겠다’ ‘이 프로그램은 향후 국제적 행사가 될 것’ 등의 소감을 남겼다.

한편 31일 일정 중에는 가톨릭과 이슬람교가 서로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40년간 대립했던 필리핀 민다나오섬에서 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택한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위대한 유산:민다나오’ 관람이 이뤄졌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지난 2월에 열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 이후 귀국한 종교 지도자들로부터 ‘동료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다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는 문의가 꾸준히 있었다”면서 “이처럼 세계 각국의 종교 지도자들이 경서 교류와 평화 실현의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범국제적인 종교 화합의 기반이 구축되고 있다고 본다. 이를 앞당기기 위해 우리 역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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