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 최준용. 사진제공|KBL
‘최준용의 날’이었다. 부산 KCC가 서울 SK의 10연승 도전을 막아섰다.
KCC는 10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SK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최준용의 42점·13리바운드 대활약을 앞세워 80-74로 이겼다. 이로써 5위 KCC는 8승7패를 마크했고, 선두 SK(13승3패)는 9연승을 마감했다.
경기에 앞서 전희철 SK 감독은 “KCC는 최준용이 들어오면서 확실히 빨라졌다. 우리가 빠른 농구를 하지만, 속공을 허용하지 않아야 우리의 농구가 더 빛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 시즌 기록상으로 KCC가 속공 저지율이 낮은 편이니, 리바운드에 집중해서 그 부분을 노려야 한다. 우리의 농구를 꾸준히 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반면 전창진 KCC 감독은 “1위 팀과 맞붙는 만큼 전력을 다해 싸워보려고 한다”며 “우리는 리바운드 싸움을 잘하면 된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KCC는 기존 스타일에 변화를 가미했다. 주득점원인 외국인선수 디온테 버튼을 아예 경기에서 제외했다. 리온 윌리엄스(21점·14리바운드)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높이의 열세를 최소화하기 위한 묘수였다.
이 같은 선택이 주효했다. 전반에만 최준용이 21점·4리바운드, 윌리엄스가 15점·7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43점 중 36점이 이들에게 집중됐지만, 속공 득점에서 11-12로 크게 밀리지 않은 덕분에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1쿼터 5-2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KCC는 3쿼터에도 최준용과 윌리엄스를 앞세워 우위를 지켰다. SK는 특유의 속공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자, 자밀 워니(33점·19리바운드)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워니는 3쿼터까지 24점·13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KCC도 좀처럼 틈을 내주지 않았다.
3쿼터 5점으로 숨을 고른 최준용은 KCC의 58-54 리드로 시작한 4쿼터를 홀로 지배했다. 팀의 4쿼터 첫 10점을 혼자 책임졌다. 경기 종료 6분25초를 남기고는 허웅(3점·6어시스트)의 패스를 받아 레이업슛을 성공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종전 31점)을 넘어섰다. SK가 따라붙을 때마다 3점슛을 꽂으며 흐름을 끊었다.
KCC는 68-63으로 앞선 종료 3분45초 전 경기 내내 잠잠하던 허웅의 3점포로 71-63까지 달아났다. SK의 추격 동력을 완전히 꺾어놓은 한 방이었다.
최준용의 활약은 막판까지 계속됐다. 종료 2분12초 전에는 한쪽 농구화가 벗겨진 가운데도 자유투라인 부근에서 미들슛을 적중하며 데뷔 첫 40점을 찍었고, 76-70으로 앞선 종료 35초 전에는 호쾌한 투핸드 덩크슛으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사직|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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