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조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벤 조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역대 최고 구속 경신이 기대되고 있는 벤 조이스(25, LA 에인절스)가 구원투수로는 유일하게 2025시즌 급성장할 수 있는 선수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오는 2025시즌 기량이 급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엘리 데 라 크루즈, 잭슨 메릴, 제임스 우드, 맥켄지 고어, 타지 브래들리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마지막에는 조이스가 자리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어슬레틱스 구단의 히트 상품인 메이슨 밀러의 예를 들었다. 100마일이 넘는 패스트볼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됐다는 것.

벤 조이스-로건 오하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벤 조이스-로건 오하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밀러의 모습을 2025시즌 조이스가 이어갈 것이라는 내용. 조이스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다.

조이스는 지난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에인절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지난 2023년 메이저리그로 승격됐다.

메이저리그 2년 차의 조이스는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34 2/3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4세이브 8홀드와 평균자책점 2.08 탈삼진 33개를 기록했다.

벤 조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벤 조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6월 메이저리그로 올라와 부상으로 셋업맨을 거쳐 마무리 투수 자리까지 차지했다. 단 어깨 부상으로 9월 초 이탈한 것은 흠으로 남았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놀라운 강속구를 던진 조이스는 지난해 9월 4일 LA 다저스전에서 토미 에드먼에게 105.5마일의 공을 던졌다.

당시 에드먼의 스윙은 공이 포수 미트에 들어간 뒤 나왔다. 메이저리그 역대 오른손 투수 최고 구속. 또 탈삼진의 마지막 공으로는 역대 최고 구속이다.

벤 조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벤 조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남은 것은 아롤디스 채프먼(37)의 105.8마일 뿐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구속까지 단 0.4마일(0.64km) 남은 것이다.

이에 조이스가 2025시즌 채프먼의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충분한 것. 조이스는 2025시즌에 25세가 된다. 신체 능력이 정점으로 향하는 나이다.

벤 조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벤 조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무엇보다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빠른 패스트볼은 투수의 어깨와 팔꿈치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