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 , 관절내시경 통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건강올레길]

입력 2025-01-14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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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은 나이가 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겪는 흔한 문제 중 하나다. 특히 50 대 이상에서는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로 인한 어깨 통증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다.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 원인과 치료법은 크게 다르므로 , 두 가지를 잘 구분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의정부 연세고든병원 관절외과 배성주 원장                사진제공|의정부 연세고든병원

의정부 연세고든병원 관절외과 배성주 원장 사진제공|의정부 연세고든병원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두꺼워지거나 염증이 발생하여 관절이 굳는 상태를 말한다. 이 질환은 주로 50 대 중반 이후에 발생하기 때문에 오십견 이라 불리지만 정확한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어깨의 운동 범위가 제한되고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으로, 겨울에는 추위로 인해 몸을 웅크리는 경우가 많아 특히 발병률이 높아진다. 어깨를 위로 들거나 팔을 돌리는 동작에서 통증을 느끼게 되며 밤에 통증이 심해져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의 네 개의 주요 근육 극상근 , 극하근 , 견갑하근 , 소원근 이 파열되거나 손상되는 질환이다. 특히 극상근이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이 질환은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중장년층의 경우 힘줄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어 오십견과 혼동하기 쉽다. 증상은 파열 범위의 크기나 파열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파열 범위가 넓으면 넓을수록 통증이 심하고 팔의 움직임에도 많은 장애가 따른다. 시간이 지나면 힘줄이 완전 히 끊어 질 수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의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병의 진행 정도를 고려해 진행한다. 초기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부분파열의 경우에는 약물 치료나 주사 치료 , 스트레칭 , 회전근 강화 운동 ,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될 수 있다. 염증을 개선하고 조직을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증상이 만성화되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다양한 어깨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작은 구멍을 통해 관절 내부에 내시경 장비를 투입하여 상태를 살펴보고 필요한 치료를 진행한다. X-레이 나 초음파 등 영상의학 검사로 발견하기 어려운 관절 내부 상태를 꼼꼼히 살펴볼 수 있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절내시경 수술의 진가가 드러난다.

또한 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병변 상태를 살펴보고 수술을 진행하므로 손상된 부위만 정교하게 치료할 수 있다. 오십견의 경우 , 염증이 심한 부위를 제거하거나 굳어진 관절을 풀 어주는 유리술을 진행하며, 회전근개 파열이라면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거나 끊어진 힘줄을 재건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어깨는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가급적 빨리 치료해야 한다. 비수술 치료만 고집하지 말고 수술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에는 재활 운동 치료를 통해 조직의 회복을 촉진하고 관절의 기능을 회복해야 어깨 관절의 건강을 완전히 되찾을 수 있다. 진단과 치료 , 수술 후 재활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아 어깨 통증에서 벗어나기 바란다.

의정부 연세고든병원 관절외과 배성주 원장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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