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AI를 통해 세계에 한국을 바로 알리는 국가 브랜드 캠페인을 추진한다.

2025년 현재, 한국 드라마, 음악, 영화 등 K문화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2024년 기준 한류 팬은 2억 2500만 명에 달한다. 이러한 관심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광복 80주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해외 교과서, 백과사전, 웹사이트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왜곡되거나 부정확하게 소개되고 있다.

특히 해외 매체에서의 한국 역사 소개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가 한국을 침략하기 위해 제국주의 침략 지배 논리를 합리화하기 위해 국제 사회에 홍보한 관점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은 국가 시작부터 중국의 식민지였으며, 역사적으로 중국의 지속된 식민 지배를 받았다, 한국은 주체적이고 독창적이고 창조적 문화가 없었다는 내용이다. 
또한 동해가 일본해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독도에 대해서도 일본 측 입장을 대변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한국 역사 왜곡에 대한 중국의 글로벌 왜곡도 심각한 상황이다. 2000년대 한국의 고조선, 고구려, 발해 등 한국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왜곡하는 동북공정에 이어 2020년대에는 한국의 문화유산인 한복, 비빔밥, 김치 등을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의 문화로 포장하여 세계 곳곳에 중국의 문화로 왜곡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국은 전 세계에 중국의 문화유산을 상징하는 만리장성을 통해 고대 중국의 영토를 한반도 평양까지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오늘날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성장으로 인해, 생성형 AI는 전 세계 사람들이 정보를 찾는 가장 강력한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이로써 세계 주요 인공지능(AI)이 한국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제공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국가 이미지가 좌우되고, 한국의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이 될 것이다. 

중국은 이미 국가 차원에서 인공지능(AI) 지구촌 패권 전쟁에 승자가 되기 위해서 국가 정책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은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통해 중화사상 논리를 세계에 확산시킬 것이며 이와 맞물려 동북공정, 문화공정과 같이 한국에 대한 왜곡된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 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인공지능(AI) 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챗GPT, 코파일럿 등의 생성형 AI가 수집한 한국 정보들이 중국과 일본의 정보를 바탕으로 잘못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이대로 방치하면 한국 영토와 역사, 영토, 문화 주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다. 

생성형 AI는 대량의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습하여 정보를 제공한다. AI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핵심은 데이터이며,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의 80%는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문제는 해외 인공지능 플랫폼 운영 회사들이 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으로 반영되는 학습 데이터에 들어가는 한국 정보가 중국과 일본에 의해 왜곡된 한국 정보가 반영된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이 자국의 역사 왜곡을 담은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해 세계에 퍼뜨리고 있는 점도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다.

대표적인 생성형 AI인 챗GPT를 통해 한국의 동쪽 바다 이름을 물으면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응답하고 있다. 독도에 관한 내용도 한국에서 국제사회에 발신하는 정보가 아닌 해외 사이트에 소개된 정보를 통해 응답하고 있다. 

AI 등을 통해 한국의 역사적 명소나 문화유산에 대한 이미지를 요청하거나 정보를 입력했을 때도,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생성형 AI에서 한국의 경복궁 이미지를 요청했을 때, 한국의 경복궁과는 전혀 다른 궁 이미지가 생성되었다. 
대표적으로 빙(Bing)에서는 한국의 경복궁이 강에 둘러싸인 궁으로 소개되었으나, 한국의 경복궁에는 그 주변을 아우르는 강이 존재하지 않는다. AI 이미지처럼 주변에 강이 흐르는 궁은 일본의 유명한 관광지인 오사카성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경복궁의 이미지를 검색했을 때, 한국의 경복궁을 마치 일본의 궁으로 왜곡하여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글로벌 역사 왜곡에 뒤늦게 대응해왔고, 그 결과 전 세계 세계사 교과서, 외신, 백과사전, 웹사이트에 기술된 한국 역사와 문화는 중국과 일본 관점으로 기술된 채 왜곡되어 서술되어 있다. 더 큰 문제는 생성형 AI가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이와 같은 기존 한국에 대해 잘못 서술된 내용을 활용하는 것이다. 

세계 각국이 인공지능(AI) 주권 확보, 특히 데이터 주권을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인공지능 영향력이 커질수록 인공지능을 역사 패권주의로 이용하는, 즉 데이터를 무기로 세계인들의 역사 인식과 행동에 영향력을 끼치는 또 다른 형태의 디지털 제국주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제 인공지능으로 한국의 영토, 역사, 문화 주권이 위협당할 수 있는 세상이 도래했다. 100년 전 제국주의 시대처럼 무기를 들고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것이 아닌, 인공지능 데이터 정보망으로 사람들의 역사, 영토, 문화에 관한 생각을 조종하고, 그것을 신뢰하게 만드는 인공지능 패권주의 시대가 등장하고 있다. 

이에 반크는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을 통한 국가 브랜드 홍보 활동을 추진한다.

이는 중국과 일본의 한국 역사 문화 영토 왜곡에 대해 문제가 불거지면 조치를 취하는 수동적이고 단편적인 대응을 넘어, AI를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국가 브랜드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반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AI로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를 높여나가는 다음과 같은 실천 과제를 제시한다.
첫째, 한국의 청소년과 청년들을 AI 글로벌 대한민국 홍보대사로 육성하여 전 세계 주요 AI 플랫폼에 한국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잘못된 내용을 시정하며 올바른 내용을 알리는 한국 홍보 활동을 추진한다.

둘째, 글로벌 인공지능(AI) 플랫폼에 기존 외국 교과서, 백과사전에 수록된 한국 관련 잘못된 정보를 사용하거나 재생산되고 확대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 관련 정보를 국제 사회에 제공한다.

셋째, 한국 역사와 문화, 관광 정보를 가진 다양한 전문기관과 협력해 한국 관련 정확한 정보를 세계 곳곳에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넷째, 반크, 정부, 국회가 협력해서 생성형 AI를 대상으로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높여나가는 한국 홍보 협업 체계를 추진한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전 세계 교과서, 세계지도, 웹사이트에 한국 관련 서술내용은 제대로 소개되지 않고 있어 한국은 완전한 광복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제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전 세계로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야 하며, 이를 통해 광복 80주년 한국의 새로운 국가 이미지를 창조해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 추진하는 권소영 반크 연구원은 “AI는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전 세계인들에게 새롭게 알려 나갈 수 있는 도구이다. 한국 청년 개개인이 AI 글로벌 대한민국 홍보대사가 되어, 그동안 외국 교과서, 세계지도, 웹사이트에 잘못 소개된 한국에 관한 내용을 바로잡고, 올바른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야 한다. AI로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새롭게 알려 나가는데 정부, 국회, 반크, 국민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반크는 이번 AI 주권을 통한 국가 브랜드 제고 캠페인과 더불어 2025년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의 7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대한민국의 올바른 역사를 세계에 알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미래 지향적인 국가 비전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캠페인, 21세기 외국인 독립운동가 예우 캠페인,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민 주권을 실현하는 캠페인, 온라인 광복의 길 지도 캠페인, 광복 80주년을 빛낼 홍보대사 양성 캠페인 등이 예정되어 있다.

각 캠페인은 광복의 정신을 현대적이고 세계적인 시각으로 확장하며,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여론을 주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