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확장 더 속도내는 넥슨

넥슨이 2025년에도 지적재산권(IP) 확장에 속도를 더한다. 인기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3월에도 핵심 IP인 ‘던전앤파이터’와 ‘마비노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게임의 출시가 예고됐다. 

●‘마비노기 모바일’ 티저 공개
넥슨은 최근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오랜 사랑을 받아온 넥슨의 대표 IP ‘마비노기’를 활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원작 특유의 낭만과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개된 시네마틱 영상에선 차원문을 지나 미지의 적들과 만난 플레이어의 모습,  ‘마비노기 모바일’ 속 모험을 예고하는 듯한 다양한 전투 장면들이 나온다. ‘마비노기’의 추억을 자극하는 대표 캐릭터 ‘나오’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게임이 론칭되는 것으로 보이는 ‘2025년 3월’이라는 일정이 공개됐다.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에서 개발하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3월 28일 국내 및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  ‘카잔’은 글로벌 흥행 IP인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기반으로 개발한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정교하고 깊이 있는 액션 공방과 고품질 3D셀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이 특징이다.  넥슨은 지난달 17일 ‘카잔’의 체험판도 공개했다.

●‘메이플’ 등 인기 IP 강화
넥슨은 지난해 10월 열린 3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IP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IP파워를 발전시키기 위해 프랜차이즈로 묶고, 생태계를 구축해 경험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던전앤파이터’ IP는 ‘카잔’  외에도 세계관을 넓히는 다양한 게임을 준비 중이다. 네오플에서 제작 중인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도 그 중 하나다.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도 있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RPG로, PC와 콘솔,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마비노기’ IP의 경우 ‘마비노기 모바일’과 함께 ‘마비노기 영웅전’ IP로 확장하는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넥슨의 첫 개발작인 ‘바람의나라’는 후속작을 준비하고 있다. 슈퍼캣과 협업하는 ‘바람의나라2’는 원작을 계승한 정식 후속작으로,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MMORPG다. 원작의 오리엔탈 판타지 정서와 ‘바람의나라2’만의 게임성으로 신선한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메이플스토리’는 다양한 IP 확장을 통해 게임 경험 뿐 아니라 음악, 웹툰, 굿즈, 팝업스토어 등 전방위적 영역에서 유저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