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스포츠 메카로 도약… 장애인 체육 육성 박차

강원도청 전경. 사진제공|강원도청

강원도청 전경. 사진제공|강원도청



강원도가 장애인 스포츠단을 공식 창단하며 장애인 체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지난해 성공적인 동계청소년 올림픽 개최와 파리올림픽 강원 선수들의 활약 등으로 스포츠 열기가 뜨거웠던 강원도는 장애인 스포츠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는 지난해 2024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 성공 개최, 파리올림픽 강원 전사 활약, 전국체전 종합 7위, 강원 FC 준우승 등 다양한 종목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도 소속 선수들이 금메달 절반을 따내는 등 괄목할 만한 도약을 이룬 바 있다. 

이에 강원특별자치도는 기존 직장운동경기부를 재편해 3개 종목 12명(육상 4, 노르딕 스키 3, 농아인 컬링 5)으로 구성된 장애인 스포츠단을 1월 1일 자로 창단했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종목은 국제 대회 경쟁력과 도에서 5년간 동계체전이 단독 개최되는 여건을 고려해 종목이 선정됐다. 

선수와 감독 또한 유망한 인재들을 영입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2026년 1월부터는 휠체어 컬링팀 6명도 편입될 예정이다. 스포츠단 창단으로 선수들은 안정적인 환경에서 체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4년간 매년 3억 원씩 최대 12억 원의 국비 지원을 통해 장애인 체육 발전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된다.

게다가 도는 장애인 동계체전을 동계체전보다 먼저 개최하며,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6월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제4회 전국 어울림 생활체육 대축전을 열어 포용적인 스포츠 문화를 조성하고, 9월에는 42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 장애인 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에서 단독으로 개최되는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강원특별자치도는 7개 종목에 59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전년도 종합 3위의 성적보다 한 단계 높은 준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도의 이러한 노력은 장애인 체육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